‘바다 위 호텔’에서 외국인들 우르르…제주 크루즈관광 ‘하루 1만 시대’ 개막

진유한 기자 2025. 5.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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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제주에 대형 크루즈선 3척 입항…1만1184명 방문
지난 10일 하루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 제주 크루즈관광이 시작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아도라 매직 시티호 모습.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잇따라 입항하면서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제주에서 크루즈관광이 시작된 이후 20년 만에 처음 기록된 하루 최다 방문객 수다.

이날 제주항에는 9만 톤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 강정항에는 17만 톤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13만 톤급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차례로 입항했다.

승객 정원은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2593명,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 4919명, 아도라 매직시티호가 5246명으로, 총 1만2758명이다. 이날 전체 승객 정원 중 약 88%인 1만1184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제주도는 이번 크루즈 기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 사용료와 터미널 이용료 등 직접 수입이 발생했고,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 명이 투입됐다.

제주도는 1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시내 관광과 쇼핑으로 약 20억 원의 소비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크루즈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제주산 선용품과 청수 공급 확대, 전통시장과 제주도 추천 관광지 방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사에는 크루즈선 선석 배정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광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해녀문화체험과 귤 따기 같은 제주 고유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고, 돌문화공원 등 직영 관광지와 지역 문화예술 행사 연계도 강화한다. 

도내 요식업과 교통·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대규모 관광객 유입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크루즈 운항 동향 분석 전문기관인 국제크루즈선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모항)은 약 3710만명으로 예측되고, 2027년까지 세계 크루즈 시장은 연평균 3.4%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크루즈 시장도 2023년 입항 재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74척이 입항해 64면1000명이 제주를 찾았고, 올해는 300여 척이 입항해 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