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수도권 280㎞ 전기 길 뚫리나… 79개 마을 100% 송전선 합의
한국전력이 ‘동해안~동서울 HVDC 송전선로’가 지나는 79개 마을 전 구간에서 주민 합의를 100%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동해안 울진에서 경기도 하남까지 280km(철탑 436기)에 이르는 국내 최장, 최대 규모의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전 6기에 달하는 8GW(기가와트) 분량의 전기를 동해안 원전, 석탄 발전소 등지에서 수도권으로 실어나르는 핵심 송전선로로 꼽혀 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발 등이 이어지면서 준공 목표는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번에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79개 마을 주민들이 사업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송전망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하남시가 마지막 걸림돌이다. 하남시가 주민 반발을 이유로 작년 8월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가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와 증설 사업의 불허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하남시는 건설 허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하남시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온 지 넉 달이 지나서야 변전소를 옥내화하는 사업만 인허가를 내줬지만, 변전소 증설 사업에 대해서는 인허가를 지금까지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인허가가 계속 지연된다면 280㎞에 달하는 송전선로를 지어놓고도 마지막에 전기를 받아줄 변전소가 없어, 동해안 원전과 석탄 발전소에서 만든 값싼 전기를 실어나를 수 없게 된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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