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비중 32% 육박…석탄 제치고 역대 첫 1위 등극

이석주 기자 2025. 5. 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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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 발표
신재생에너지 비중, 처음으로 10% 돌파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2%에 육박하며 역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7년간 1위를 지켜온 석탄은 원자력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발전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95.6TWh(테라와트시)로 집계됐다.

발전원별로는 원자력이 188.8TWh로 전체(595.6TWh)의 31.7%를 차지했다. 모든 발전원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가스와 석탄은 각각 167.2TWh(28.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전체 발전량 대비 석탄 비중은 2007년 이후 2023년까지 매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친환경 기조 확대와 원전 활용도 제고 등 영향으로 원자력에 밀렸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3.2TWh로 잡계됐다. 이는 전체 발전량의 10.6%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산업부는 “태양광 중심의 설비 확대와 발전 여건 개선, 투자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는 총 3억940만TOE(석유환산톤)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100만 원을 창출한 데 소비된 에너지의 양을 가리키는 에너지원단위는 0.133TOE/백만원으로 0.1% 개선됐다.

산업활동 증가와 함께 사회 전반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원별 소비를 보면 석탄 소비는 발전(-9.2%)과 산업(-2.2%) 부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년보다 6.2% 줄었다. 반면 석유는 산업 부문 내 석유화학 연료 수요 회복 등 영향으로 2.8% 증가했다.

천연가스는 발전(5.0%)과 산업(14.4%) 부문의 증가로 전체 소비가 5.9% 늘었다. 원자력 소비는 신한울원전 2호기 가동 등 영향으로 4.6%, 신재생·기타 에너지 소비는 6.2% 각각 증가했다.

전기 소비는 536.6TWh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산업 부문은 자가발전 확대의 영향으로 1.7% 감소했지만, 여름철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로 건물 부문 소비는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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