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컴퓨텍스 2025` 개막 임박…AI 리더들 모인다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처음 현장을 찾는 립부 탄 인텔 CEO까지 거물급 인사들의 총출동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트라(대만무역발전협회)와 타이베이컴퓨터연합(TCA) 주관의 '컴퓨텍스 2025'는 오는 20∼23일 나흘간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인공지능(AI) 넥스트'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9개국, 약 1400개 기업이 참가해 4800개가량의 부스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컴퓨텍스는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과 설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IT 기업들이 모이는 등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작년 행사에는 황 CEO, 아몬 CEO뿐 아니라 리사 수 AMD CEO, 인텔의 전 CEO인 팻 겔싱어, 르네 하스 Arm CEO 등 세계적인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가 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해 6월 '컴퓨텍스 2024'에서 한 축사에서 "올해 행사는 개막도 하기 전에 크게 주목받았다. 세계 과학기술계의 최고 스타들이 대만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대만을 'AI 스마트 섬'으로 건설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황 CEO의 행보가 집중 조명받을 전망이다. 황 CEO는 행사 개막 전날(19일) 기조연설에 나서며, 개막 당일 부스를 둘러본 뒤 개막 둘째 날(21일)에는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기간 새로운 AI 칩 또는 기술의 공개 여부와 함께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승인, 미국발 관세정책 영향 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황 CEO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행사 개막 이틀 전 연설에서 6세대 HBM인 'HBM4'를 처음 채택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올해 3월부임한 탄 인텔 CEO도 컴퓨텍스 행사를 방문한다. 컴퓨텍스 개막 전 인텔의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행사'에 주요 임원진들과 참석한 후 전시 부스를 살펴볼 예정이다. 황 CEO와 TSMC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도 두루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AMD에서는 리사 수 CEO가 올해는 행사장을 찾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으나, 잭 후인 수석 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고성능 컴퓨팅과 AI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아몬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플랫폼의 성과를 발표하며 폭스콘, 미디어텍, NXP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생성형 AI·로보틱스·엣지 AI 등을 주제로 한 별도 포럼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전시 부스를 꾸린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컴퓨텍스에 출격한다. AI 시대에 맞춘 IT용 OLED 패널을 소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글로벌 PC 제조업체들과 교류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퓨텍스가 CES나 MWC에 견줄 만큼 해외 기업들이 찾는 큰 행사로 변하고 있다"며 "대만 정부, 대만 기업들이 컴퓨텍스를 대만 중심의 AI·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자리로 만들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빽다방은 빠졌는데”…‘반값할인’ 꺼낸 백종원, 민심 돌릴까
- "3년 만에 13㎝까지 자랐다"…30대 남성 괴롭힌 `악마의 뿔` 정체
- 속초 방파제서 60대 부부 잇따라 추락…40여분 만에 구조
- 영원한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심정지로 갑작스런 별세‥향년 81세
- "라면 축제? 끓여 먹지도 못해" 분노 폭발…부산, 발칵 뒤집혔다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