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5승 아버지는 컷 탈락, 18살 아마추어 아들은 통과…조너선 버드 부자의 엇갈린 동반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함께 출전한 아버지와 아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한 아버지 조너선 버드는 컷 탈락했고, 고등학교 졸업반인 아마추어 유망주 아들 잭슨 버드는 컷을 통과했다.
버드 부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머틀비치 클래식에 함께 출전했다.
아들 잭슨 버드는 11일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기는 했지만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49위에 올라있다.
반면 아버지인 조너선 버드는 10일 끝난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지만 전날 1오버파를 친 탓에 이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 한 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아들 잭슨 버드는 미국주니어골프 협회(AJGA) 올아메리칸에 세 번이나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1군에 선발된 유망주다. 현재 AJGA 랭킹 2위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그는 올 가을 아버지의 모교이자 삼촌 조던 잭슨이 감독을 맡고 있는 클렘슨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아버지 조너선 버드는 대회 전 인터뷰에서 아들과의 동반 출전에 대해 “버킷리스트에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조너선은 “18살 때 내 실력보다 잭슨의 지금 실력이 더 좋다”면서 이유로 드라이버 비거리가 자신보다 30~50야드 더 멀리 나가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요즘 아들과 라운드하면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진다. 나는 경험, 아들은 패기가 무기”라고 했다.
2002년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조너선 버드는 PGA 투어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김주형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사흘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잭슨 버드와 같은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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