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중대, 서청대대, 서북대대...군 병력에 흡수된 서북청년회

현수성 2025. 5. 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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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 4.3 시기 변모하는 서북청년회 지위와 지역민의 기억 ②
1967년 출범한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대학교 최초의 법정연구소라는 위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학술지 '탐라문화'는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선정,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선정 등 제주에 대한 연구를 세상을 알리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다. [제주의소리]는 탐라문화연구원과 함께 '탐라문화' 논문들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제주를 바라보는 보다 넓은 창이 되길 기대한다. 연재분은 발표된 논문을 요약·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1948년 9월,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작전중인 9연대장병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Ⅲ. 변모하는 서북청년회의 지위: '특별중대'를 거쳐 정식 부대로

'특별중대(elite company)'라는 표현은 서북청년회 사람들이 어떻게 군대 조직으로 편입되어 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점이다. 이는 기존 부대 편제에 있는 일반 중대가 아니라 특별하게 만들어진 부대의 일원으로 서북청년회원이 채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서북청년회가 군대로 편입되어 가는 과정은 여러 차례 과정을 거쳐 진행되었다. 서북청년회 '특별중대'가 만들어졌고, '서청대대'가 존재했으며, '서북대대'가 편성되었다.

군인으로 변모한 서북청년회는 시기에 따라 소속이 변경된다. 이들은 최초 9연대 '특별중대'에 편입되었다. 송요찬 연대장이 기존 제주에 있는 민간인 서북청년회 인원들을 군대에 편입시킨 것이다. 이른바 '특별중대'를 만든 것이다. 기존에 제주에 있던 서북청년 외에 육지에서 내려온 서북청년회도 다른 경로로 9연대에 편입되었다. 서북청년 특별중대는 9연대가 철수하고 2연대가 들어옴에 따라 2연대의 일부로 소속이 변경되었다. 

'특별중대' 이외에 서북청년회로 구성된 또 다른 성격의 부대가 있다. 이른바 '서청대대'이다. 송요찬 연대장과 김재능 지부장이 문봉제 위원장에게 병력을 요청했고, 김연일 감찰위원장이 500명의 단원을 데리고 제주도로 왔다. 이후 서울과 부산 지구에서 200명이 합세하여 서북청년회 특공대대는 7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서청대대'는 기본 훈련도 하지 않고 전투에 투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명찰이 없고 몇몇 지휘관을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계급장도 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다른 방식으로 서북청년회가 군대로 편입된 경로이다. 제주로 들어오는 2연대 3대대 자체가 서북청년을 기간으로 하여 구성되어 '서북대대'가 되어 들어온 것이다.

기존 제주에 거주하던 서북청년회와 육지에서 내려온 서북청년회는 시기를 달리하며 비공식적인 편제에서 공식적인 편제로 군대에 편입되게 되었다. 민간 조직 서북청년회가 '특별 중대'라는 임시적 형태의 모습에서 정식 군인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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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보.

이 글은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지 '탐라문화 제78호(2025)'에 '4⋅3 시기 변모하는 서북청년회의 지위와 지역민의 기억'라는 제목으로 실은 논문을 [제주의소리]에 싣기 위해 정리 요약한 것입니다. 

현수성

제주대 사회교육과에서 공부하고, 사회교육대학원에서 자연·문화유산교육을 전공하였다. 다시 사회교육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 했으며, 법교육의 관점에서 과거사를 다룬 '시민법정'에 의미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4.3융합전공을 이수 중이다. 해녀박물관과 4·3평화기념관, 북촌너븐숭이 4.3기념관에서 안내 및 해설을 해오고 있다. 4.3의 역사와 해녀의 문화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는 제주도 내 마을 간 바당싸움에 관한 연구와 4.3시기 서북청년회에 관한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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