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지가 언젠데' 최희섭, 美 언론이 소환했다…무슨 일이야, 왜 그래?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2015년 한국프로야구 KIA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최희섭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등 복수의 미국현지 언론을 통해 소환됐다.
이유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5월을 AAPI(Asian American &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즉,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인과 태평양 섬 주민들의 문화유산 등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달로 정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간) AAPI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6월 12일(현지시간) LA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린 최희섭을 소개했다.
당시 최희섭은 홈 팬들 앞에서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희-섭-초이'를 연호하는 팬들을 위해서 더그아웃에서 다시 나와 팬들 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는 '커튼콜'까지 할 만큼 당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광주일고 출신인 최희섭은 고려대학교 재학 중이었던 지난 1998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그는 2002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한국출신 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빅리그 데뷔 후 첫 2시즌은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성적도 첫 해 타율 0.180, 2홈런에 그쳤고, 2003년에도 타율 0.218, 8홈런으로 좋지 않았다.
컵스에서 피지 못한 최희섭은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플로리다(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고, 그게 야구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2004년 플로리다와 LA 다저스 두 팀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최희섭은 총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5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19로 좋았다. 빅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시즌이 된 것.
최희섭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05년 6월 한 경기 3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거침이 없었다. 그해 성적도 타율 0.253, 15홈런 42타점 OPS 0.789로 좋았다. 장미빛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해 오프시즌 네드 콜렉티 다저스 신임단장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콜렉티 단장은 부임 후 빅리그 유격수 출신인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다저스 주전 1루수로 천명하며 팀 재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이제 겨우 자리를 잡는가 싶었던 최희섭은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이후 탬파베이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갈곳을 잃은 최희섭은 다행히 2007년 KBO(한국프로야구리그)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KIA에 지명된 것을 통해 한국으로 유턴할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뛴 최희섭은 총 36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40, 40홈런 120타점 OPS 0.786의 성적을 남긴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고향 KIA 유니폼을 입고 기대를 모았지만 8시즌 동안 634경기 출전에 그쳤고, 성적도 타율 0.281, 100홈런 393타점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역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야구해설 등을 거쳐 지금은 KIA 2군 타격코치로 변신했다.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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