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본 와퍼랑 너무 다르잖아"···버거킹에 뿔난 소비자들 '집단 소송'
남윤정 기자 2025. 5. 11. 06:30

[서울경제]
미국의 유명 햄버거 업체 버거킹이 광고에서 실제 제품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과장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과 법적 다툼을 하게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 로이K 알트먼 판사는 지난 5일 버거킹이 제기한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트먼 판사는 "단순한 과장 표현(puffery)을 넘어선 기만 행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 13개 주의 소비자 19명은 버거킹이 매장 내외 광고에서 대부분의 메뉴 크기를 실제보다 과장해서 표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광고 속 와퍼는 실제 제품보다 35% 더 커 보이며, 고기 양도 두 배 이상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는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버거킹은 “광고를 찍은 사진작가들이 매장에서 만드는 것보다 먹음직스럽게 연출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메뉴 사진이 음식의 식욕을 자극하려는 목적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트만 판사는 "광고가 단순한 과장이 아닌, 소비자를 오도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2017년 이후의 광고에서 제품이 이전보다 훨씬 더 크게 묘사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버거킹은 판결 이후 성명을 통해 "원고들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광고에 묘사된 불에 구운 소고기 패티는 미국 전역의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와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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