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 인간' 김민선, 올림픽 金보다 더 위대한 꿈을 향해[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는 바로 '성장'이다. 데뷔 때부터 '제2의 이상화'로 불렸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김민선. 그러나 2022~2023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했고, 올해 초 열린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는 2관왕에 올랐다.
이제 김민선의 다음 목표는 모든 선수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이다. 하지만 그녀는 금메달을 통해 더 큰 꿈을 이루고자 한다. 스포츠한국은 김민선과 만나, 선수 생활의 시작과 성장 과정, 그리고 향후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활동적이었던 소녀, 스케이트화를 신다
다른 많은 선수들처럼, 김민선의 시작도 취미였다. 그녀는 "친한 친구가 피겨스케이팅을 취미로 배운다고 자랑했다. 그 얘기를 듣고 집에 달려가 부모님께 말했고, 이후 부모님이 과천 링크장에 데려가 주셨다. 거기서 취미로 쇼트트랙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왜 피겨스케이팅이 아닌 쇼트트랙이었을까? 김민선은 "어렸을 땐 지금보다 더 활동적이었다. 남자아이처럼 노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부모님이 피겨보다는 쇼트트랙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저도 피겨보다는 단순히 스케이트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 당시엔 스케이트장에서 노는 게 그저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이후 당시 스승의 조언에 따라 단거리 선수로 길을 잡았고,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장했다.
▶ 김민선의 이름을 알린 2022~2023시즌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김민선은 줄곧 '제2의 이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성적은 다소 평범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시즌은 2022~2023시즌이었다.

김민선은 ISU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결과는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메달을 땄으면 좋았겠지만, 경쟁이 워낙 치열했다. 이후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꾸준히 준비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었다. 그녀는 "솔직히 컨디션은 좋았지만, 1등을 할 줄은 몰랐다. 1차 월드컵에서 2위와 0.5초 이상 차이 나는 걸 보고 어안이 벙벙했다.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김민선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강한 독기와 끈기가 있었다. "지금까지의 여정이 다른 선수들보다 순탄하지는 않았다. 잘 풀리는 순간마다 어려움이 있었고, 그걸 버텨내며 여기까지 왔다. 이런 끈기가 없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 번째 올림픽,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이처럼 해마다 꾸준히 성장한 김민선은 이제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리는 위치에 올랐다. 앞서 참가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입지다. 그녀는 평창에서는 500m 16위, 베이징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평창 때는 나이가 어렸고,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의욕이 앞섰다. 그게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 많이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자부심은 컸다. 팬들의 열기도 대단했고, 몸은 아팠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은 선수에게 큰 시련이었다. 김민선은 "아파서 운동을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훈련하다 보니, 주춤한 시기가 많았다. 그래도 돌아보면 제 몸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두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김민선은 이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녀는 "이번엔 위치가 다르다. 주변의 기대에 대한 부담은 없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라며 강한 각오를 전했다.
▶ "후배들에게 꿈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민선은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더 많은 분들께 스피드스케이팅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선수이자 선배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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