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원클럽맨 신영수, 프런트 7년 뒤 지도자 수업···코치로 신임 헤난 감독 지원

남자배구 대한항공의 레전드 신영수가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신영수 코치 선임을 알렸다. 신영수는 2017~2018시즌을 끝으로 14년 현역 커리어를 마감한 뒤 대한항공 프런트로 제 2의 인생을 살았다. ‘운영팀 과장’ 직함을 달고, 코트 안팎을 뛰며 선수단을 지원해왔다.
그리고 7년의 프런트 경험을 쌓은 뒤 지도자로서 길을 걷는다. 신영수 코치는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로 대전중앙고-한양대 졸업 후 V리그 원년인 200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 지명을 받았고, 선수 생활 내내 대한항공 선수로만 뛰었다. 2014년 KOVO컵 MVP, 2015~2016시즌에는 V리그 남자부 역대 4번째 3000득점을 세우는 등 통산 342경기 3323점 공격성공률 49.40%, 리시브 효율 45.19%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17~2018시즌 생애 첫 우승까지 달성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 시대를 맞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긴 했지만 ‘트레블(3관왕)’에 달성한 현대캐피탈에 막혀 무관에 그치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계약이 끝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결별하며, 브라질 출신으로 ‘스타 군단’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세계적인 명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을 영입한게 신호탄이다.
그리고 프런트 경험까지 더한 신영수 코치를 통해 헤난 감독을 지원한다. 헤난 감독은 이번 트라이아웃 행사부터 현지로 합류해 대한항공 사령탑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 코치 선임과 함께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뛴 카일 러셀과 재계약했다.
헤난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며 대한항공에 강훈을 예고했다. 그는 “고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배구 훈련을 정말 많이 시킬 것”이라며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선수들의 강점을 파악해 함께 만들어가는 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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