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체포’ 논란된 터프츠大 학생, 美 법원 “즉각 석방”

지난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반(反)이스라엘주의와 연관됐다는 이유로 연방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학생이 법원의 명령으로 풀려났다. 이 여학생은 한낮 길거리에서 걷다가 여러 명의 당국 요원에게 둘러싸여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9일 윌리엄 세션스 버몬트주 연방 판사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돼 구금 상태인 터프츠대 박사과정생 뤼메이사 외즈튀르크(30)를 석방하라고 지시했다. 판사는 “그를 구금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적시한 수정헌법 1조를 침해해 이 나라에서 (시민권을 가지지 않은) 수백만명의 발언권을 잠재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며 “외즈튀르크가 공동체에 위험을 초래했다는 증거도 전혀 없다”고 했다.
튀르키예 출신인 외즈튀르크는 지난 3월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3월 대학 신문인 터프츠데일리에 반이스라엘 성향의 칼럼을 공동 기고한 적이 있다. 연방 당국은 이 칼럼에 나타난 그의 성향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체포된 뒤 국토안보부 직원들이 대낮에 길을 걷던 그를 에워싸고 휴대전화를 뺏는 등 테러범 체포 작전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보스턴 글로브는 “그의 투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방식에 대한 전국적인 반발의 상징이 됐다”고 전했다.
외즈튀르크는 이날 법원의 판결이 있은 뒤 구금되어 있던 루이지애나의 구금 시설에서 석방됐다. 그가 학생으로 생활하던 보스턴뿐 아니라 휴스턴, 뉴올리언스 등에서 온 사람들이 구금시설 밖에서 석방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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