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 추락사 父 파묘에 “무덤 구덩이에 뛰어 들어, 유골 싸늘해” 오열(살림남)[어제TV]

이슬기 2025. 5. 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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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뉴스엔 이슬기 기자]

김상혁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5월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김상혁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떠난 어머니와의 첫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김상혁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72세 어머니와 함께 봄나들이를 떠났다. 어머니는 김상혁과의 첫 데이트에 설렘 가득한 표정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상혁이 어머니를 모시고 향한 곳은 바로 아버지의 묘소였다. 그는 어머니에게 목적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는 어버이날을 핑계 삼아 아버지에게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비가 왔는데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었다. 어두운 공사 현장을 자전거 타고 지나시다가 추락을 하셨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사고 당시 실제 신문에 실린 기사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과거 퇴근 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 중이었던 김상혁의 아버지는 어두운 지하철 공사 현장을 지나오다가 작업구로 추락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덮개, 보호망 등의 안전 보호 시설이나 야간점멸등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상혁은 "그러다가 2021년 아버지 묘를 이장하게 되면서 30여년 만에 유골을 마주했는데. 저도 모르게 무덤 구덩이로 뛰어들었어요. 만지고 싶어서. 구덩이 들어가서 아버지 뼈를 안았을 때는 너무 싸늘하고 쾌쾌했다. 근데 화장을 하고 나서는 그 온기가 아버지를 안고 있는 기분이었다"라고 해 먹먹한 울림을 더했다.

또 김상혁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버이날 자체가 좀 속상했던 것 같아요. 어린이날, 제 생일, 어버이날이 있으니까 그냥 5월은 빨리 지나갔으면 싶어요”라며 가슴에 남아있는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건 김상혁의 이름을 부르며 등장한 한 남자였다. 바로 아버지의 예전 직장 동료였다. 김상혁은 "아버지 기일이면 직장 동료 분들이 찾아오셨다. 돌아가시면 끊긴 인연이라 우리를 챙길 이유가 없는데. 우리 가족을 보러오시고 아버지 보러 찾아오시고 했다"고 했다.

동료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같이 근무하던 사이다. 90년부터는 한 사무실에서 같이 생활했다"고 했다. 그는 "밤 12시가 넘도록 아버지가 안 들어오니 어머니가 기다리셨던 거 같다. 주변에 연락을 하니 나도 받았다. 아침까지 연락이 안 온 상태에서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간 거다. 신원 미상의 사람이 사고사를 당했다고. 칼에 베었을 때 당장은 아프지 않다. 피 봤을 때 아픔을 느끼는 것 처럼 시간이 지나 동료의 빈 자리를 느꼈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동료와 김상혁 모자는 과거 추억을 함께 나눴다. 책임감 넘치게 사회 생활을 하던 아버지의 생전 모습도 공개돼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는 "제가 2년 먼저 간부로 진급했다. 쟤가 하는데 못하면 말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노력했다고 하더라. 너 때문에 더 열심히 한 거다"라며 가족을 챙겼던 김상혁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동료는 김상혁의 부친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김상혁은 "아버지 같은 분이 잘 컸다고 해주시니까 마음의 위안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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