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목욕시켜 드렸다” 시댁살이 30년 전인화, 고부 사이 어땠길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배우 전인화는 배우 장근석, 가수 김재중, 김종민 등 수많은 남자 연예인들의 이상형으로 꼽힐 만큼 여전한 미모를 자랑한다. 전인화는 미모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도 남다르다. 결혼 후 30여 년 동안 시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친딸보다 가깝게 지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기은세의 화려한 요리를 맛본 전인화는 “나는 처음 결혼했을 때부터 30년 동안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시어머니가 계시는 동안은 내가 요리를 많이 하지 않았다”며 배우 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시어머니의 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여 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때부터 내가 본격적으로 음식을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 늦게 주방 살림의 재미를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인화는 “시어머니가 90세 넘어서 약간의 치매도 있으셨는데 꼭 내 손길을 원하셨다. 딸한테도 안 받으려 한 목욕을 꼭 나에게 부탁하셨다. 그걸 보며 ‘나를 참 좋아하셨구나’ 느꼈다”며 애틋했던 고부 사이를 전했다.

전인화는 또 “힘들 때마다 어머니께 ‘저희 잘 지켜봐 달라’고 속으로 말한다”며 여전히 시어머니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앞서 전인화의 남편 배우 유동근도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2월 방송된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한 유동근은 “어떤 남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가부장적일 것 같다, 많이 도와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 가운데 유동근은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한다”며 “저희는 결혼하고 신혼 때부터 어머님을 모시고 살았으니까 그게 집사람한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출연진들은 “요즘 그런 며느리 없다”며 불편한 내색 없이 시어머니를 살갑게 모신 전인화의 남다른 면모를 칭찬했다.
유동근과 전인화는 198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처음 알게 됐을 당시 후배 배우인 전인화에게 칭찬보다는 질책을 많이 했다는 유동근이 전신마취 20회를 할 정도로 큰 사고를 겪은 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인화는 “동료들과 사고에 대해 얘기하는데 재미있게 얘기를 하니까 남들은 웃더라. 그런데 나는 너무 눈물이 나더라.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책임지고 잘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정신력, 태도, 이런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 사고를 재미있게 얘기한 것에 놀랐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 사람이 남자로 보였고 그러면서 연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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