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인데, 집 가라고?"...잭 두한 '리저브행', 왜? [권마허의 헬멧]
리저브 프랑코 콜라핀토 선수로
알핀 대표 올리버 오스크도 사임
두한 "알핀 최선을 다해 도울 것"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 모터스포츠 하이테크 GP 대표였던 올리버 오크스는 일찍이 두한의 재능을 알아봤고, 아시아 F3 시리즈에 기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2위를 기록하며 오크스의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두한은 2022년부터 알핀 아카데미에 합류해 2023년, 2024년 리저브 선수 생활을 하다가 그해 마지막 대회에서 에스테반 오콘을 대신해 F1에 데뷔했습니다. 두한은 1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후 올해 정규 드라이버로 승격, 6라운드까지 경기를 펼쳤습니다.
모터스포츠 업계는 오스크가 두한의 승격을 적극 지지했다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오스크는 "두한에게 최고의 기회를 주고 싶었고, 그는 아부다비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며 "(두한이) 팀에서 데뷔하는 2025년 시즌 "공정한 기회"(fair crack)를 얻을 것"이라며 그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오스크는 2024년 7월부터 알핀 대표를 맡았습니다.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 오스크는 이달 초 영국 실버스톤 파크에서 대량의 현금을 소지한 채 체포됐습니다. 이후 범죄 수익 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동생의 혐의를 왜 형에게 따지느냐'는 의견도 나오지만, 윌리엄 형제가 단순히 가족 관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윌리엄 오스크는 올리버 오스크가 2015년 설립한 하이테크 GP의 이사이기 때문입니다. '형'이 이번 '동생' 이슈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오스크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는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그는 사임 이후 두바이로 이동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현재 오스크의 빈 자리는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알핀 특별 고문이 맡고 있습니다. 브리아토레는 1994년과 1995년 베네통을, 2005년과 2006년에 르노의 우승을 이끈 인물입니다. 베네통 대표 시절 미하엘 슈마허를 영입했고 르노 대표 시절에는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을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통솔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과거 일련의 혐의로 F1에서 영구 제명됐지만 2010년 복귀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팬들의 입장은 엇갈립니다. "올해 두한이 뛴 경기는 6경기 뿐이며, 그는 루키다.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팬이 있는가 하면, "이번 교체는 정당했다. 콜라핀토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하는 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팬은 "최소 5경기라는 조건이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안타깝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콜라핀토의 승격은 수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격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생 선수가 F1 정식 선수로 나선 것은 가스톤 마자카네 이후 23년만이기 때문으로 예측됩니다. 1975년 5월 출생인 마자카네는 2000년 당시 미나르디 팀에서 데뷔했고 2001년까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은 "콜라핀토가 자랑스럽다", "콜라핀토를 환영한다", "그가 잘 할 것이라 믿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체로 마음이 쓰릴 수 있겠지만,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두한입니다. 그는 교체 이후 "현재 상황이 고되다"면서도 "(알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8년, F4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다진 두한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두한이 이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두한-콜라핀토의 교체, 알핀의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요? 7라운드에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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