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울산 쇠부리축제 개막
[앵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철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울산에서 철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직접 철을 달구고 두드리는 다양한 체험 거리가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풀무로 바람을 일으켜 숯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열을 잔뜩 품을 숯 위에 차가운 쇳조각을 넣고 달아오르길 기다립니다.
벌건 쇳조각을 리듬에 맞춰 망치로 두드리는 아이들.
대장장이 도움으로 금세 호미가 만들어집니다.
[김민진·남윤채·남현서 / 울산 쇠부리 축제 관람객 : 평소에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었던 호미 만들기도 해보면서 설명도 잘해 주시고 해서 너무 즐겁게 체험하고 갑니다.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었어요.]
2천 년 전, 한반도 최초 철 생산지로 알려진 울산에서 쇠를 주제로 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선조들이 철을 생산했던 방식 그대로 재현한 행사는 물론,
자동차 도시 울산답게 현대 제철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지역 가수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꾸미는 흥겨운 무대도 열렸습니다.
[박천동 / 울산 북구청장 : 울산 쇠부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쇠부리 마을과 재활용 캔 업사이클링 체험, 흥 넘치는 공연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철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달구고! 두드리고! 피어오르다!'를 주제로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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