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누구나 크리에이터' 시대…영상편집 배우는 MZ

해시태그 '영상편집' 영상 3만여개
여성 검색 비율 60%

유튜브 채널 '비됴클래스'는 실용적인 프리미어 프로 강의로 구독자 수 5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비됴클래스'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영상 콘텐츠가 일상화되면서 영상편집이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닌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 SNS의 대중화에 따라 브이로그부터 전문적인 영상 제작까지 영상편집 관련 콘텐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편집 교육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는 '영상미를 올리는 5가지 방법', '고수들이 쓰는 컷편집 방법', '프리미어 프로 입문 튜토리얼' 등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다양한 수준의 영상편집 강의 콘텐츠가 다수 올라와 있다. 조회수 역시 수십만에서 수백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편집 소프트웨어의 선택 기준, 활용 팁, 효율적 워크플로우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찾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현재 '해시태그'(#) 영상편집을 단 유튜브 영상이 3만여개에 이른다"며 "여성의 검색 비율이 약 60%에 달하며, 40대와 50대의 검색 비율도 각각 20%, 10%를 넘는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비됴클래스'는 실용적인 프리미어 프로 강의로 구독자 수 5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43만 조회수를 기록한 '처음 누구나 따라하는 프리미어 프로 강좌' 영상은 초심자도 15분 안에 기본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152만 조회수를 기록한 '초능력 쓰는 영상 어떻게 만들까' 영상도 히어로 영화 속 초능력 사용 장면을 영상편집으로 구현하며, 구독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편집하는 여자'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를 기반으로 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상편집 입문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구성된 강의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편집하는 여자' 영상 캡쳐

유튜브 채널 '편집하는 여자'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를 기반으로 한 튜토리얼 콘텐츠를 중심으로, 영상편집 입문자들이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구성된 강의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평균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단축키 활용법, 예능 효과 구현, 모션 그래픽 기초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반복 설명을 통해 학습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로제의 '아파트' 뮤직비디오 느낌을 구현한 'APT. MV 느낌 효과를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 콘텐츠와 본인의 경험을 담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등이 시청자 친화성을 높이며 관심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유튜브 편집자, 에디 youtube eddie'도 인기다. 이 채널은 영상편집 강의와 개인 스토리텔링을 자연스럽게 엮으며 시청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100만 유튜버 편집자가 사용하는 프리미어 프로 자막 작업 방법' 영상은 13만 조회를 기록했으며, 자막 배치 요령과 저작권 문제없는 무료 폰트 활용법 등을 쉽게 설명해 인기를 끌었다. '무조건 시간 단축하는 영상편집 순서', '영상편집 부업 4개월 차의 한 달 수입과 꿀팁 공개' 등 영상도 부업으로 영상편집을 고려하는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하영 shyfilms △오길수 Gilsu △조블리 영상편집&디자인 클래스 △산디16 박자이너 등이 영상편집 툴 및 방법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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