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이준석 "홍이 꿨던 꿈 계승할 것"
홍 "국민의힘 경선 이렇게 될 것으로 예상"
이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책임자 정치판 떠나라"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newsis/20250510200315427kzyj.jpg)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배웅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이 후보를 만나 "이번 대선판은 양자 구도로 갈 것"이라며 "이재명 대 이준석 두 사람이 잘 한번 해보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이었다"며 "그래서 될 사람이 안 되고 엉뚱한 사람이 되고 그것도 나중에 뒤집혔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 2차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후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양자 결선이 치러졌고, 김 후보가 지난 3일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새벽 김 후보의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당원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한 후보를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경선 (탈락) 이틀 전부터 판이 이렇게 될 것으로 봤다"며 "그러니까 30년 있던 당에서 나와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결국 한 후보를 밀고, 그다음에 가처분에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국민의힘) 후보가 없어질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하여튼 이번 대선에서 잘해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하시라"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젊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바꾸고 싶은 방향이 있었는데 홍 전 시장이 대선 중에 자리를 비우면 어떻게 하나"라며 출국을 만류했고, 홍 전 시장은 "그거야 이 후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열심히 하시라"라고 웃으면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이 이루려고 했던 정치적 비전까지 담아서 보수 진영 적장자로서 이번 선거를 이겨내고 다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바로 여의도로 이동해 홍 전 시장과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홍 전 시장이 꿨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서 꾸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 재선출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3년 동안 어떤 흑막이 보수 정치를 이렇게 망가뜨린 것인지에 대해서 공통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진영을 망가뜨리고 보수주의의 이름에 먹칠을 한 사람들은 제발 당장 정치판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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