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에이스 출신, 데뷔 첫 등판서 승리…삼성의 미래 밝혔다 [오!쎈 퓨처스]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고졸 신인 천겸이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부산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천겸은 지난해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 참가할 만큼 고교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투수. 고교 통산 17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다. 50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17개를 허용했고 5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천겸은 선발형 투수로서 투구 폼이 부드럽고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 주무기는 슬라이더와 커브. 구단 관계자는 “천겸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하고 자신감 향상과 더 열심히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망주 투수들을 위한 자체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 선수들은 김동호 육성군 투수 코치의 주도로 파워 및 투구 밸런스 향상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천겸 또한 빌드업을 거쳐 이날 퓨처스 경기에 첫선을 보인 것.
천겸은 1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3-3으로 맞선 5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천겸은 박계범(중견수 뜬공), 장승현(유격수 땅볼), 홍성호(3루 뜬공)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천겸은 6회 첫 타자 김동준의 안타, 박준순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손율기와 여동건을 각각 삼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박승규의 좌전 안타로 4-3으로 앞서갔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4-3 승리. 선발 정민성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천겸은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양창섭은 7회 세 타자를 꽁꽁 묶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박승규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두산 선발 박웅은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교훈, 최우인, 최세창, 김호준이 이어 던졌다. 장승현과 김동준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준순은 안타, 타점, 득점을 추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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