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교체 당내 '반발' 심화…"북한도 이렇겐 안 해"[종합]
"한밤중 날치기" 비판 봇물…도당위원장직 내려놓기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inews24/20250510164914713vljc.jpg)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대선 후보를 기습 교체한데 대해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경선에 참여한 예비 후보들은 물론 '친윤계'로 분류됐던 현역 의원들까지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의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4개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며 당 지도부와 친윤 주류 의원들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남긴데 이어 "지금 친윤들은 보수를 망치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탈락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4.29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inews24/20250510164915137goqm.jpg)
조경태, 배현진, 박정하, 박정훈, 진종오, 송석준 의원 등 당내 친한계 의원들도 일제히 당 지도부를 향해 "한밤중 날치기 후보 교체", "민주주의 포기 행태"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박정하 의원은 강원도당위원장 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한 X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해 없어지고 이준석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다.
당내에선 홍 전 시장 발언 중 '한X'은 윤 전 대통령을, '두X'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지칭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후보 교체는 주식 작전세력의 통정매매와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inews24/20250510164917221dhah.jpg)
경선 참여 주자들, 친한계 의원들 외 소위 '탄핵 반대파' 의원들도 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다.
경선에 참여했고 탄핵 정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킴이'를 자처했던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참담하다.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으로 교체된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썼다.
김문수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장동혁 의원은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일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에 참여한 송영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말 윤통+쌍권+한덕수가 한편이 되어 후보 훔치기 작전을 벌리고 있는 게 소문만이 아닌 진실이라면, 한덕수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게 윤통이라면 나는 죽을 때까지 윤석열을 용서할 수 없다"고 남겼다.
이날 오전 당 현역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체방에서는 강민국, 윤상현, 조은희, 권영진, 임종득, 서명옥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지도부가 강행한 후보 교체에 우려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의 성토글이 이어지자 이양수 사무총장은 후보 교체를 옹호하는 한 평론가의 글을 공유했다. 하지만 정성국 의원이 곧장 "총장님의 입맛에 맞는 평론가의 글을 여기서 읽을 이유는 없다"고 쏘아붙였고, 배현진 의원도 "이 글을 올린 취지는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이런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하며, 동의할 수 없다"며 비판 메시지를 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연달아 열고 3~4시 대선 후보 입후보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덕수 예비후보가 홀로 3시 20분경 입당 후 단독 입후보를 마쳤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과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면서도,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모두 끌어안고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다"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10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0/inews24/20250510164917657ooib.jpg)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만실입니다"⋯황금연휴에 호텔은 '방실'
- 김문수, '당 대선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 "유니콘 졸업 후 더 비상"…에이피알의 K뷰티 신화
- "물없이 간편하게"⋯일상 필수품 해열제의 '변신' [건강N]
- 홍준표 "한밤중 계엄, 한밤중 후보 교체…파이널 자폭"
- '동탄의 기적' 이준석…대선서 '반전 드라마' 쓸 가능성은[여의뷰]
- "철도 뚫리면 홍대까지 20분"…본청약 부천대장 '들썩' [현장]
- "포스기 교체"⋯홈플러스 입점사 불안감 '고조' [현장]
- "영업활동 방해" vs "불법 직장폐쇄"…골든블루 노사 '끝장대치'(종합)
- '5형제맘' 정주리 "임신 중 수입 0원…건보료 못 내 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