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값 13주 만에 상승⋯대구 전국 최저 유지
경유 ℓ당 1천459.61원…전주 대비 2.23원↑

이번주 국내 주유소 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유 가격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구지역의 경유와 휘발유 가격도 전주 대비 올랐지만 여전히 전국 최저가를 유지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평균 4.3원 오른 1천639.8원이었다. 같은 기간 경유의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4.2원 상승한 ℓ당 1천506.6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알뜰 주유소가 가장 저렴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가장 비쌌다. 휘발유의 경우 알뜰 주유소 평균 가격이 ℓ당 1천611.3원을 기록했고, SK에너지주유소는 ℓ당 평균 1천649.3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알뜰 주유소 1천476.0원, SK에너지주유소는 1천516.9원이다.
전국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이었고,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였다. 휘발유는 서울이 전주 대비 10.6원 오른 ℓ당 평균 1천717.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8.2원을 웃돌았다. 반면 대구는 전주 대비 2.9원 오른 ℓ당 평균 1천597.8원을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2.0원 낮았다.
같은 기간 경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4.39원 오른 1천589.44원, 대구는 전주 대비 2.23원 오른 1천459.61원을 나타냈다.
대구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싼 지역구·군(10일 기준)은 서구다. 휘발유의 경우 서구가 ℓ당 평균 1천5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북구(1천590원), 동구(1천591원), 중구(1천594원) 등 순으로 저렴했다. 경유는 ℓ당 평균 서구(1천438원), 중구(1천445원), 동구(1천454원), 달성군(1천455원) 등 순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기름값 상승에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6월30일까지 연장하되 인하율은 낮추기로 했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경유와 LPG(액화석유가스) 등은 23%에서 15%로 조정됐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결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2.2원 내린 61.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하락한 7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국제 제품가와 환율 하락이 유류세 환원분을 상쇄해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았으며, 다음주에도 주유소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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