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도-파키스탄 충돌 격화에 "깊이 우려…긴장 고조 피해야"
김수형 기자 2025. 5. 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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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두 국가와 국경을 맞댄 중국이 사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한 입장을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의 격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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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인도 잠무 지역의 주택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자, 두 국가와 국경을 맞댄 중국이 사태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한 입장을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의 격화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이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하길 바라며, 정치적 해결이라는 평화적 궤도로 돌아가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러한 태도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뒤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벌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진 이후 무력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오늘 오전 자국 내 공군기지 세 곳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대부분 요격에 성공했고, 이에 따라 보복성 군사작전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확전 양상으로 번지자 미국은 중재에 나섰고, 주요 7개국(G7) 외교부 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통해 양국에 즉각적인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직접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종 국제 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온 중국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파키스탄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기도 합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파키스탄의 무기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81%에 달했습니다.
반면,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을 벌인 이후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카슈미르 지역 라다크에서 양국 군인 간 '몽둥이 충돌'이 벌어져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중국은 라다크와 인접한 악사이친 지역을 1962년 전쟁 당시 점령한 뒤 지금까지 실효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회동해 국경 분쟁지역 순찰 관련 협정을 체결하고 병력 철수에 합의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의 관세전쟁 속에 중국이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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