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쇄도한 국민의힘 내부 “비정상적 후보 교체” “자폭” “북한에도 없을 이야기”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새벽 김문수 당 대선후보의 선출을 취소한 결정을 두고 대선 경선 주자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하더라도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 불가능하다”며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인데,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친윤들은 보수를 망치고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 새×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다.
안철수 의원은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 공작극과 다름이 없다.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 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 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것은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비정상적 교체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해서는 절대 안된다. 후보 자격 시비에 휘말려 후보조차 내지 못할 최악의 상황을 자초하게 돼 정당의 존재의미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을 했던 김무성 상임고문은 페이스북에 “이런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비민주적이라는 생각”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비판에 대해 “단일화를 위한 비상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후보등록 공고 절차 논란 등 단일화 과정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사이에서 합의가 된 단일화의 경우라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단일화 절차에 대해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정당한 비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전체적인 경선을 다시 진행하는 절차가 아니다”며 “김문수-한덕수 후보가 합의를 못했기 때문에 그 단일화 과정을 위한 당의 비상조치로 이해해야 한다. 모든 다른 제3후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절차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하며 법적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선거는 끝난 것 같다.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깝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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