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김선형을 수비한 양준석, 3차전 퍼포먼스가 더 강렬했던 이유
손동환 2025. 5. 10. 12:00
양준석(181cm, G)의 수비도 강렬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기자 또한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창원 LG는 개막 3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그 후 8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걱정해야 했다. 그 정도로, 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수비부터 다시 가다듬었다. 기반을 다진 LG는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종료 후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LG는 현대모비스를 3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기분 좋게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 또한 모두 승리. 약 84.6%의 우승 확률(11/13,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LG가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던 이유. 자밀 워니(199cm, C)를 최대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워니의 공격 공간을 모두 잡아먹었기에, LG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SK는 워니의 힘만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힘도 컸다. 속공의 시작점인 김선형(187cm, G)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 이유로, 양준석(181cm, G)의 숨은 공헌도가 컸다. 양준석이 시리즈 내내 김선형을 필사적으로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 Part.1 : 최악의 시작, 그러나...
양준석은 초반부터 김선형의 스피드를 살려줬다. 김선형의 속공 전개에 속수무책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가장 경계했던 게 ‘속공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양준석은 스피드 붙은 김선형과 마주해야 했다. 김선형의 1차 속공을 잘 억제시켰으나, 정돈되지 않은 팀 수비까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LG 특유의 수비 대형도 나올 수 없었다. 수비 대형을 짜지 못한 LG는 경기 시작 3분 17초 만에 2-11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이후, 양준석은 김선형만 바라보지 않았다. 칼 타마요(202cm, F)와 바꿔막기했다. 그러자 LG 수비 로테이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LG는 최원혁(182cm, G)의 3점을 강요했다. 최원혁이 마침 3점을 놓쳤고, LG가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다. 1쿼터 종료 4분 34초 전 11-12를 기록했다.
SK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양준석과 타마요의 바꿔막기는 통하지 않았다. SK가 2개 이상의 스크린으로 바꿔막기 자체를 무산시켰기 때문. 그런 이유로, LG는 김선형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야 했다.
그렇지만 LG 수비가 대체적으로 성공했다. 17-13으로 앞섰다. 그러자 SK 벤치가 김선형을 벤치로 불렀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도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양준석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 Part.2 : 교훈을 인지한 자
LG는 22-20으로 1쿼터를 종료했고, 힘을 비축한 양준석은 코트로 다시 나섰다. 양준석은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를 잘 봉쇄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2분 7초부터 김선형과 다시 마주했다.
양준석은 1쿼터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김선형에게 치고 달릴 공간을 주지 않았다. 또, 김선형의 돌파와 페이크 동작을 잘 저지했다. 최소한 김선형에게는 속공 실점을 하지 않았다.
SK의 볼이 워니에게 또 한 번 집중됐다. 양준석은 로테이션 수비와 팀 수비만 하면 됐다. 그런 이유로, 양준석의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수비 부담을 줄인 양준석은 공격 진영에서 활개 쳤다. 2대2 후 타마요의 3점을 어시스트. 33-27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김선형이 오른쪽 코너로 갔다. 양준석은 김선형을 막을 수 없었다. 도움수비수로서 SK 볼 흐름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다 보니, 등 뒤로 다가오는 스크린을 인지하지 못했다. 김선형에게 3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양준석은 같은 패턴을 두 번 당하지 않았다. SK 패턴을 인지한 듯, 영리하게 움직였다. 수비를 해낸 양준석은 2쿼터 마지막 순간을 지배했다. 하프 코트와 탑의 중간에서 버저비터. 47-35를 만들었다.
창원 LG는 개막 3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그 후 8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티켓을 걱정해야 했다. 그 정도로, 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수비부터 다시 가다듬었다. 기반을 다진 LG는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종료 후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LG는 현대모비스를 3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기분 좋게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 또한 모두 승리. 약 84.6%의 우승 확률(11/13,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을 거머쥐었다.
LG가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던 이유. 자밀 워니(199cm, C)를 최대한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워니의 공격 공간을 모두 잡아먹었기에, LG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SK는 워니의 힘만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하지 않았다. 국내 선수들의 힘도 컸다. 속공의 시작점인 김선형(187cm, G)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 이유로, 양준석(181cm, G)의 숨은 공헌도가 컸다. 양준석이 시리즈 내내 김선형을 필사적으로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 Part.1 : 최악의 시작, 그러나...
양준석은 초반부터 김선형의 스피드를 살려줬다. 김선형의 속공 전개에 속수무책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가장 경계했던 게 ‘속공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양준석은 스피드 붙은 김선형과 마주해야 했다. 김선형의 1차 속공을 잘 억제시켰으나, 정돈되지 않은 팀 수비까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LG 특유의 수비 대형도 나올 수 없었다. 수비 대형을 짜지 못한 LG는 경기 시작 3분 17초 만에 2-11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이후, 양준석은 김선형만 바라보지 않았다. 칼 타마요(202cm, F)와 바꿔막기했다. 그러자 LG 수비 로테이션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LG는 최원혁(182cm, G)의 3점을 강요했다. 최원혁이 마침 3점을 놓쳤고, LG가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다. 1쿼터 종료 4분 34초 전 11-12를 기록했다.
SK가 타임 아웃을 요청한 후, 양준석과 타마요의 바꿔막기는 통하지 않았다. SK가 2개 이상의 스크린으로 바꿔막기 자체를 무산시켰기 때문. 그런 이유로, LG는 김선형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야 했다.
그렇지만 LG 수비가 대체적으로 성공했다. 17-13으로 앞섰다. 그러자 SK 벤치가 김선형을 벤치로 불렀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도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양준석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 Part.2 : 교훈을 인지한 자
LG는 22-20으로 1쿼터를 종료했고, 힘을 비축한 양준석은 코트로 다시 나섰다. 양준석은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를 잘 봉쇄했다. 그리고 2쿼터 시작 2분 7초부터 김선형과 다시 마주했다.
양준석은 1쿼터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김선형에게 치고 달릴 공간을 주지 않았다. 또, 김선형의 돌파와 페이크 동작을 잘 저지했다. 최소한 김선형에게는 속공 실점을 하지 않았다.
SK의 볼이 워니에게 또 한 번 집중됐다. 양준석은 로테이션 수비와 팀 수비만 하면 됐다. 그런 이유로, 양준석의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수비 부담을 줄인 양준석은 공격 진영에서 활개 쳤다. 2대2 후 타마요의 3점을 어시스트. 33-27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그렇지만 김선형이 오른쪽 코너로 갔다. 양준석은 김선형을 막을 수 없었다. 도움수비수로서 SK 볼 흐름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다 보니, 등 뒤로 다가오는 스크린을 인지하지 못했다. 김선형에게 3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양준석은 같은 패턴을 두 번 당하지 않았다. SK 패턴을 인지한 듯, 영리하게 움직였다. 수비를 해낸 양준석은 2쿼터 마지막 순간을 지배했다. 하프 코트와 탑의 중간에서 버저비터. 47-35를 만들었다.

# Part.3 : 결국은 동선 차단
양준석은 김선형이나 최원혁(182cm, G)을 교대로 막았다. 3쿼터 초반에는 평온했다. SK가 속공을 시도할 수 없어, 양준석을 포함한 LG 선수가 정돈된 수비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또, 양준석은 김선형의 돌파 경로를 차단했다. 김선형에게 킥 아웃 패스를 강요했다. 그때 양준석 옆에 있던 선수가 김선형의 패스를 차단했다. 김선형의 파생 옵션을 원천 봉쇄했다.
그러나 LG가 55-37로 달아날 때, LG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약간 떨어졌다. 또, 김선형과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 등 공격력이 강한 가드가 동시에 나왔다. 그래서 LG는 55-41로 쫓겼고, 양준석은 적응할 시간을 필요로 했다.
유기상(188cm, G)이 고메즈를, 양준석이 김선형을 막았다. 두 선수는 1대1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유기상 혹은 양준석이 도움수비를 할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LG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다.
LG는 결국 페인트 존 실점을 연달아 했다. 3쿼터 종료 3분 1초 전 61-47로 앞서기는 했지만, LG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수비 텐션이 떨어졌다. 양준석의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김선형의 순간적인 돌파를 막지 못했다. 도움수비수였던 타마요도 반응할 수 없었다. LG는 61-51로 쫓겼다.
하지만 LG 선수들이 다시 각성했다. 원칙에 충실했다. 돌파 경로를 막는 수비를 해냈다. SK 공격을 연달아 봉쇄. 반대로, 공격 진영에서 연속 득점했다. 68-51. 최상의 분위기 속에 3쿼터를 종료했다.
# Part.4 : 3번째 기쁨
LG의 분위기였다. LG는 이를 100% 이용해야 했다. 양준석은 이를 누구보다 빠르게 인지했다. 그래서 김선형 수비를 소홀하지 않았다. 슬라이드(상대 스크리너와 스크리너 수비수 사이로 빠지는 수비)나 언더(스크리너 수비수 밑으로 빠지는 수비)로 김선형의 돌파 경로를 미리 차단했다.
양준석을 포함한 LG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놀라웠다.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72-57을 오랜 시간 유지했다. 그리고 타마요가 경기 종료 4분 21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이는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세바라기(LG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의 텐션은 높았고, 공주(SK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의 텐션은 가라앉았다.
LG는 경기 종료 2분 52초 전 75-57로 앞섰다. SK가 벤치 멤버를 투입하자, LG도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양준석은 그제서야 코트로 물러났다. 코트로 물러난 양준석은 누구보다 좋아했다. LG의 3번째 승리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양준석의 3차전 기록은 14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이었다.
# Part.5 : Feedback
3번째 승리를 쟁취한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초반에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 좋지 않은 과정으로 말이다. 그래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며 첫 타임 아웃의 배경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 후 수비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속공 실점을 적게 했다. 5대5 수비 위주로 할 수 있었다”며 수비를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그 후 “‘2대2 수비할 때 따라다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수비 평가 지표로 삼는다. 그렇게 보면, (양)준석이는 나쁘지 않다. 자기 매치업을 잘 따라가고, 외국 선수와 몸싸움 역시 잘 이겨냈기 때문이다”며 양준석의 수비를 평가했다.
다만, “어떤 수비든, 수비수 혼자서는 안 된다. 특히, 앞선 수비수는 언제든 뚫릴 수 있다. 팀 디펜스가 앞선 수비수의 부족함을 메워야 한다. 그래서 마레이의 가치가 크다”며 뒤에서 받쳐주는 마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준석도 “마레이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비 시스템의 중심이다. 대신, 나도 마레이를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SK가 워니 중심으로 공격하기에, 나는 패싱 레인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했다. 또, 볼 없는 선수들을 잘 막으려고 했다”며 개인의 수비 역량보다 팀 수비 시스템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양준석은 김선형이나 최원혁(182cm, G)을 교대로 막았다. 3쿼터 초반에는 평온했다. SK가 속공을 시도할 수 없어, 양준석을 포함한 LG 선수가 정돈된 수비만 하면 됐기 때문이다.
또, 양준석은 김선형의 돌파 경로를 차단했다. 김선형에게 킥 아웃 패스를 강요했다. 그때 양준석 옆에 있던 선수가 김선형의 패스를 차단했다. 김선형의 파생 옵션을 원천 봉쇄했다.
그러나 LG가 55-37로 달아날 때, LG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약간 떨어졌다. 또, 김선형과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 등 공격력이 강한 가드가 동시에 나왔다. 그래서 LG는 55-41로 쫓겼고, 양준석은 적응할 시간을 필요로 했다.
유기상(188cm, G)이 고메즈를, 양준석이 김선형을 막았다. 두 선수는 1대1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유기상 혹은 양준석이 도움수비를 할 수 없었다. 그런 이유로, LG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졌다.
LG는 결국 페인트 존 실점을 연달아 했다. 3쿼터 종료 3분 1초 전 61-47로 앞서기는 했지만, LG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를 인지한 조상현 LG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의 수비 텐션이 떨어졌다. 양준석의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김선형의 순간적인 돌파를 막지 못했다. 도움수비수였던 타마요도 반응할 수 없었다. LG는 61-51로 쫓겼다.
하지만 LG 선수들이 다시 각성했다. 원칙에 충실했다. 돌파 경로를 막는 수비를 해냈다. SK 공격을 연달아 봉쇄. 반대로, 공격 진영에서 연속 득점했다. 68-51. 최상의 분위기 속에 3쿼터를 종료했다.
# Part.4 : 3번째 기쁨
LG의 분위기였다. LG는 이를 100% 이용해야 했다. 양준석은 이를 누구보다 빠르게 인지했다. 그래서 김선형 수비를 소홀하지 않았다. 슬라이드(상대 스크리너와 스크리너 수비수 사이로 빠지는 수비)나 언더(스크리너 수비수 밑으로 빠지는 수비)로 김선형의 돌파 경로를 미리 차단했다.
양준석을 포함한 LG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놀라웠다. 집중력을 발휘한 LG는 72-57을 오랜 시간 유지했다. 그리고 타마요가 경기 종료 4분 21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이는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세바라기(LG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의 텐션은 높았고, 공주(SK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의 텐션은 가라앉았다.
LG는 경기 종료 2분 52초 전 75-57로 앞섰다. SK가 벤치 멤버를 투입하자, LG도 주전들을 불러들였다. 양준석은 그제서야 코트로 물러났다. 코트로 물러난 양준석은 누구보다 좋아했다. LG의 3번째 승리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양준석의 3차전 기록은 14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이었다.
# Part.5 : Feedback
3번째 승리를 쟁취한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초반에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 좋지 않은 과정으로 말이다. 그래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며 첫 타임 아웃의 배경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그 후 수비 활동량을 끌어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속공 실점을 적게 했다. 5대5 수비 위주로 할 수 있었다”며 수비를 전반적으로 평가했다.
그 후 “‘2대2 수비할 때 따라다니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수비 평가 지표로 삼는다. 그렇게 보면, (양)준석이는 나쁘지 않다. 자기 매치업을 잘 따라가고, 외국 선수와 몸싸움 역시 잘 이겨냈기 때문이다”며 양준석의 수비를 평가했다.
다만, “어떤 수비든, 수비수 혼자서는 안 된다. 특히, 앞선 수비수는 언제든 뚫릴 수 있다. 팀 디펜스가 앞선 수비수의 부족함을 메워야 한다. 그래서 마레이의 가치가 크다”며 뒤에서 받쳐주는 마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양준석도 “마레이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비 시스템의 중심이다. 대신, 나도 마레이를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SK가 워니 중심으로 공격하기에, 나는 패싱 레인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했다. 또, 볼 없는 선수들을 잘 막으려고 했다”며 개인의 수비 역량보다 팀 수비 시스템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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