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부상 병동’ 포항vs‘11위’ 수원FC, ‘반등’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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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과 ‘하위권 탈출’에 도전하는 수원FC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는 5월 10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포항은 승점 16점(4승 4무 4패)으로 8위, 수원FC는 승점 11점(2승 5무 5패)으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 ‘5월 무승’ 포항,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포항은 5월 ‘황금연휴’에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월 2일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는 박상혁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어린이날에 펼쳐진 ‘동해안 더비’에서는 후반 막판 주닝요의 페널티킥이 조현우에게 막히며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4월 27일 FC서울과의 ‘김기동 더비’에서 승리한 뒤 그 분위기를 이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포항의 5월 잔여 리그 일정도 쉽지만은 않다. 포항은 수원FC전 이후 5월 18일에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3일과 27일에는 각각 FC안양과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세 팀 모두 순위표에서 포항보다 높은 곳에 있으며, 짧은 기간 내에 다수의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도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은 존재한다. 중위권의 승점 차가 촘촘하게 분포된 현재 상황에서 한두 경기 승리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포항이 이번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강행군 속에서도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갖추게 된다.
#. 연이은 ‘부상 악재’... ‘미들라이커’ 오베르단의 활약이 중요한 포항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심각한 포항이다. 기존 장기 부상자들이었던 완델손, 이동희, 안재준에 이어 미드필더 김종우까지 전력에서 이탈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던 강민준이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수비 공백을 잘 메워주던 조성욱도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나갔다. 먼저 한현서와 조상혁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여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나아가 ‘베테랑’ 신광훈을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오베르단을 전진 배치하는 선택은 굉장한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오베르단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미들라이커’로 거듭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오베르단은 지난 시즌 경기당 0.8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11%의 골 전환율을 선보였던 반면, 이번 시즌 경기당 1.3개의 슈팅을 기록 중이며 골 전환율은 33%로 증가하였다. 지표가 증명하듯, 오베르단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하여 3골을 넣은 것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하여 5골을 기록 중이다. 연이은 부상 악재 속에서 포항의 한 줄기 희망으로 거듭난 오베르단. 반등이 필요한 포항으로서는 수원FC를 상대로도 오베르단의 ‘득점력’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 ‘부진 탈출’ 신호탄 쏜 수원FC, 연승 이어갈까?
시즌 시작 후 최하위에 머물렀던 수원은 반등을 위한 기반을 다져 놓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월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진우의 ‘극장골’로 인해 패하였지만, 5월 연휴 동안 치러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적립한 것. 특히 대구전 승리로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만일 수원FC가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게 된다면 시즌 첫 ‘리그 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팀 분위기’도 희망적인 상황이다. 윤빛가람과 이용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지만, ‘에이스’ 안데르손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루안도 2선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또한, 이재원과 이택근을 비롯한 중원 자원들이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나아가 수원은 그동안 최전방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해줄 수 있는 선수의 부재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는데, 올 시즌은 싸박이 팀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싸박은 올 시즌 4골을 터트리며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역할 해내는 중이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점점 안정된 공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의 수원이다.
지난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수원이 1승 3무로 앞섰다. 다만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1-1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포항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탈지, 아니면 2연승을 통해 수원FC가 하위권 탈출에 박차를 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IF 기자단’ 5기 이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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