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당 사칭해 선거홍보물 대량 제작 시도에 경찰 고발

이정호 2025. 5.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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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시작(12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당직자를 사칭해 대규모 선거 홍보물 제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춘천, 인제, 홍천, 양양 등 강원도 내 4개 지역의 홍보물 제작업체에 민주당 도당 당직자를 사칭한 이가 어깨띠와 현수막 등 선거용 홍보물을 대량 주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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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앞두고 당직자 사칭 대규모 홍보물 제작 발주건 발생
민주당 도당 “사칭 사례, 추가 피해 방지 만전”
▲ 사칭범이 발주안 어깨띠 시안. 민주당 도당 제공

공식 선거운동 시작(12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당직자를 사칭해 대규모 선거 홍보물 제작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도당은 해당 인물을 10일 경찰에 고발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춘천, 인제, 홍천, 양양 등 강원도 내 4개 지역의 홍보물 제작업체에 민주당 도당 당직자를 사칭한 이가 어깨띠와 현수막 등 선거용 홍보물을 대량 주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작 의뢰 규모는 춘천·인제 각각 1만장, 홍천·양양 각 1000장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홍보물에는 ‘1번 이재명이다’ 등의 문구와 더불어민주당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포함됐으며, 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디자인 시안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칭범은 ‘도당 당직자 고나연, 강진욱’ 등의 이름을 사용해 업체에 주문을 넣었고, 이후 물품을 인수하지 않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 측이 주문 수량의 이례적인 규모에 의문을 품고 각 지역 정당사무소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사칭 사실이 드러났다.

한 제작업체는 “왜 이렇게 많은 수량을 주문하느냐”고 묻자 사칭범이 수량을 1만 장에서 1000장으로 수정했고, 일부 업체와는 단가 협상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피해 업체의 제보를 통해 사칭범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10일 오전 11시 춘천경찰서를 찾아 업무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까지 실제 제작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김도균)은 10일 오전 11시 도당 당직자를 사칭해 대규모 선거 홍보물 제작을 의뢰한 사칭범을 춘천경찰서에 고발했다.

도당 관계자는 “선거 홍보물 제작은 중앙당 홍보국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도당이 단독으로 제작을 지시할 수 없다”며 “이번 사칭 사례 외에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각 지역위원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각 지역위원회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사 사례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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