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 대출 감소 반면 예금은 증가

비상계엄과 탄핵에 이은 조기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늘어난 데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자 강원 태백지역은 투자·소비를 위한 ‘대출’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금’을 늘리는 ‘유동성 함정’ 또는 ‘저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의 ‘2025년 1분기(1월~3월) 태백지역 경제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태백시 관내 제1금융기관의 1분기 예금잔액은 1조344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1조1706억원)에 비해 14.9%(174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태백지역 제1금융기관의 올해 1분기 대출금은 296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3873억원) 보다 23.5%(910억원) 감소했다.

태백지역 제2금융기관도 올해 1분기 현재 수신고(예금)가 611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5767억원)보다 6.1%(351억원) 증가했으나, 여신고(대출)는 351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3771억원)보다 6.8%(25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태백지역 시민들은 ‘금리가 낮아도 소비·투자하지 않고, 현금·예금 형태로 자산을 보유’ 하는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 이나, ‘수익이 높더라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위험이 큰 자산보다는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자산을 선호’ 하는 ‘저위험 선호(risk aversion)’의 경제적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경제침체 국면이 반영되면서 올해 1분기 태백지역의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 상승했고, 전 분기 보다는 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1분기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곡물류 28.4%, 연료류 15.3%, 육란류 6.9%, 어물류 6.0%, 잡화·일용품류 3.7% 순으로 가격상승세를 보였고, 금 값도 전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이 기간 채소·양념류(7.8%), 선어·과일류(4.2%), 가공식품류(3.0%)의 소비자 물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정치적 불활실성이 증대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이 현금이나 예금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면서 새로운 투자나 소비를 위한 대출을 지양하고 빚부터 갚아나가려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춘천시장 출입 제한 논란’ 김병지 강원FC 대표 사퇴 촉구 국민청원 제기
- [속보] 권성동, 단식으로 단일화 압박…“김문수, 이제 결단해달라”
- 강릉 출신 노행남 판사 “이러고도 당신이 대법관입니까?”공개 비판
- [속보] 의대생 8305명 유급 확정…46명은 제적 처리
- 꿈 속 노인 지시 따라 산에 갔더니 '산삼 11뿌리' 횡재… "심 봤다"
-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 건진 자택서 발견된 5000만원 신권 뭉치…한은 “금융기관에 보낸 돈”
- 105세 김형석 교수가 말하는 '대통령이 실패하는 이유'
- 로또 1등 춘천·강릉 등 전국 20명 당첨… 각 13억8655만원씩
- ‘이혼숙려캠프’ 출연했던 전 강원FC 선수 강지용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