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한덕수-‘반대호소’ 김문수…국힘 후보교체 후폭풍

김광태 2025. 5. 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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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오른쪽), 한덕수 대통령선거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하자 한덕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대선 승리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 후보는 '후보 교체 사기극'이라며 당원들에게 반대표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에 '국민의힘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오늘(10일)부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저의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기적이 끝나선 안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린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향해 다 함께 스크럼을 짜고 나아가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님, 한동훈 후보님, 홍준표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을 포함해 우리 당의 모든 후보님들과 지지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믿는다. 저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우리는 다 함께 가야 한다"고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1970년에 입직해 반세기 가까이 공직에 몸담았다. 그중 마지막 3년은 국무총리로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치열하게 국정에 힘을 쏟았다"며 "어느날 갑자기 외부에서 온 용병이 아니다.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니다. 식구다"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 대선 승리,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고 당원들에게 "당의 전통과 민주주의 파괴. 한밤의 후보 교체 사기극"이라며 "당원 투표시 '반대'로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그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통해 당원 대상 ARS 투표 절차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하며,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한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1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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