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이글 앞세운 김민주, 시즌 2승 겨냥 [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주는 첫날 5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김민주는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샷 감이 좋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파로 지킨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그러니까 오히려 거리감이 좋아져 찬스가 몇 번 왔고 그 찬스를 잘 살린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 "전체적인 컨디션에 비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4번홀에서 샷 이글을 뽑아낸 김민주는 "약 93야드 거리에서 48도 웨지와 52도 웨지 중 고민하다가 48도 웨지로 컨트롤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생각한 대로 샷이 너무 잘 나가서 느낌이 좋았는데, 갤러리의 환호가 들려와서 '그냥 붙었나 보다' 하고 그린에 갔더니 공이 들어가 있었다. 들어간 줄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을 때 가장 집중하는 부문'에 대해 김민주는 "리듬과 템포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날씨가 안 좋으면 비옷도 정리하고 클럽도 닦고 정신이 없긴 한데, 오히려 그럴수록 마음을 차분히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들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특별한 계기에 대해 김민주는 "전지훈련 때 샷의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게 효과를 본 것 같다. 샷이 흔들리지 않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 운영도 편안하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주는 이번 코스에 대해선 "그린 옆이나 뒤로 벗어나면 대부분 내리막 경사가 심해서 쉽지 않다. 세컨드 샷이 잘 안 붙으면 정말 까다로운 코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민주는 이번 대회 남은 라운드에 대해 "3라운드 중 하루를 잘 마무리한 만큼, 남은 이틀도 집중해서 상위권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민주는 "원래 첫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미 달성했으니, 이후 목표는 톱텐 7회 이상 기록하고, 1승을 더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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