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무서운 신예 "올림픽 꿈 심어준 린샤오쥔, 제가 꺾을게요"
[ 앵커 ]
지난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7살 고등학생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시상대를 꿈꾸는 임종언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네 번째로 달리던 흰색 헬멧이 순식간에 세 명을 제치더니 단숨에 치고 나갑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 선수는 만 17살 고등학생 임종언.
박지원, 황대헌 등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남자부 1위로 태극마크를 달며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임종언/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때는) '내가 1등을 했네' 하면서 좀 당황한 것도 있었는데 2차 1,500m 1등 했을 때는 '아 1등 했구나' 하면서 기뻤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임종언은 5학년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며 올림픽의 꿈을 키웠습니다.
중학생 때 정강이와 발목이 부러지는 등 세 차례 부상을 겪었던 그에게 특히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의 경기력은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임종언/ 쇼트트랙 국가대표> "평창 올림픽 1500m 경기에서 임효준 선수가 1등 한 모습을 봤는데 그 모습이 좀 너무 멋있어가지고 특히 임효준 선수 같은 경우는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저도 올림픽의 꿈을 키운 것 같아요."
올림픽 꿈을 심어준 린샤오쥔과의 맞대결도 두렵지 않습니다.
<임종언/ 쇼트트랙 국가대표> "아무래도 제가 우러러 봤던 선수인 만큼 기도 죽고 할 수 있긴 한데 시합 안에서 만큼은 선수 대 선수로서 제 실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 내보겠습니다."
밀라노에서 꿈꾸는 장면은 두 가지.
<임종언/ 쇼트트랙 국가대표> "1500m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아하는 모습과 팀 종목 계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팀 형 선배들과 같이 기뻐하는 모습이 제일 상상이 되는 것 같아요."
17살 국가대표의 꿈은 이제 시작입니다.
<임종언/ 쇼트트랙 국가대표> "제 이름은 임종언. 많이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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