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감독, ‘한 달간 7분 출전’ 황희찬 기용하지 않는 이유 밝혔다...“자리가 없다”

송청용 2025. 5. 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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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다가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자주 언급됐다. 먼저 페레이라 감독은 선발 출전할 스트라이커를 두고 황희찬과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중 고민하고 있으며 결정이 늦어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황희찬의 출전 시간 부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경기 중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운용하지 않는다. 현재 스트란드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다. 결국 황희찬을 위한 자리가 없다. 이것이 축구다”라고 답했다.


이에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익스프레스 앤 스타(E&S)’ 소속 리암 킨 기자는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출전 기회를 제한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한편 황희찬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트란드 라르센의 맹활약이 주된 이유였다. 킨 기자는 “반복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황희찬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2분을 소화했다.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1월 15일. 황희찬은 최근 두 달간 3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같은 기간 스트란드 라르센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라고 설명했다.


빠른 시일 내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라르센의 좋은 폼과 더불어 페레이라 감독이 지도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그는 4월 한 달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PL 4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반면 황희찬의 4월 출전 시간은 고작 7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식전 2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31경기 13골 3골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엇보다도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황희찬은 올 시즌 PL에서 20경기를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641분에 그쳤다. 선발 출전 횟수 또한 5회에 불과하다.


결국 울버햄튼이 그의 이적을 승인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6일 “황희찬에게 이번 여름은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울버햄튼은 그의 내구도를 의심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을 반복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합류 이후 지금까지 43경기를 결장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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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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