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끝내 김문수 후보 자격 박탈 파문..."차라리 정당 해산해라"

조현호 기자 2025. 5.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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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새벽 1시간 동안 신청 받고 한덕수만 등록
민주당 "내란 세력에 대선 후보직 상납" 김문수 긴급 회견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신독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0일 대선후보자 재선출절차 관련 중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YTN 영상 갈무리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되자 김문수 후보의 대선후보직을 박탈하고 한 후보로 대선후보 재선출절차에 들어갔다. 정상적으로 선출된 대선후보를 단일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이 후보직을 취소한 사상초유의 사태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후보직을 내란세력에 상납했다며 차라리 당을 해산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10일 새벽 비대위를 열어 김 후보의 후보직을 취소하고 한 후보로의 재선출을 위한 당내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한 후보의 최종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양수 21대 대통령후보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새벽 '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문'을 올려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의 선출 취소를 공고한다”며 취소대상 후보자 성명 김문수를 공고했다. 곧바로 선관위원장은 새 후보자 등록신청을 공고했는데, 등록신청 기간은 5월10일 새벽 3시부터 새벽 4시까지였다. 새벽시간에 그것도 1시간짜리 '역대급' 후보등록 기간이었다. 이후 선관위원장은 새벽 4시 이후 후보자 등록을 한덕수 후보만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취소 공고문

앞서 이날 새벽 비대위 회의 중간브리핑을 한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전체적인 과정들을 보면 어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하겠다고 한 것이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라며 “당원들과의 신뢰 관계고 국민들과의 신뢰였다. 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신뢰의 문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을 상대로 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사를 물어서 발표한 바 있다. 경쟁력 조사를 한 것도 있다. 그러기 때문에 당연히 한덕수 후보에 대한 후보를 이제 그 새로운 후보로 등록을 해서 그 찬반 여론을 당원들께 다시 물어야죠”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고 오늘 밤 사이에 재선출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어 절차들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측은 격앙돼 있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직접 이날 오전 9시40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새 대선후보 등록자 명단 공고

황정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대선 포기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규탄했다. 황 대변인은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며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테타가 벌어졌다. 윤석열 지령, 국민의힘 연출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되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며 “이 정도면 코미디나 막장극을 넘어 공포영화, 괴기영화”라고 했다. 황 대변인은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며 “헌정질서를 뒤흔든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낸 국민의힘은 더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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