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자격 박탈·한덕수 재선출 절차 착수

이정호 2025. 5. 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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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일 새벽, 당 역사상 유례없는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4시 40분까지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 74조2항의 '상당한 사유'를 근거로 선관위에 새로운 후보 선출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한덕수 후보의 입당 및 대선 후보 등록 절차가 동시에 추진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한 만큼 당 대표 직인 날인과 기탁금 통장 등 후보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김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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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초유의 ‘일사천리’ 후보 교체…새벽 김문수 자격 박탈 후 한덕수 대선 후보 등록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당 역사상 유례없는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3일 전당대회를 통해 김문수 후보를 선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소집해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밤새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등록까지 모든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한 후보의 입당 원서 접수 후 비대위 의결을 통해 입당 절차를 완료하고, 곧바로 대선 후보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4시 40분까지 진행된 비대위 회의에서 당헌 74조2항의 ‘상당한 사유’를 근거로 선관위에 새로운 후보 선출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한덕수 후보의 입당 및 대선 후보 등록 절차가 동시에 추진됐다. 한 후보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곧바로 당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전 당원 투표에서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이전 단일화 필요’ 의견이 86.7%에 달한 것을 ‘상당한 사유’로 판단했고, 이후 8~9일 양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 후보가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에 후보 재선출을 포함한 전권을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되며, 후보 교체에 당내 절차적 정당성이 더해졌다. 이후 당 선관위는 새 후보 등록이 완료되는 즉시 전 당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문수 후보 측은 당의 후보 교체 절차에 강력 반발하며, 예정대로 이날 중앙선관위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원 비서실장은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는 물론 인간의 상식에도 반하는 불법 무효 행위”라고 비난하며 “10일 오전 후보 등록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한 만큼 당 대표 직인 날인과 기탁금 통장 등 후보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김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저지를 위해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 및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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