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완봉승-완투승, 시즌 1~3승 모두 완투로, 18년 전 다르빗슈 불러낸 3년차 우완[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5. 5.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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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은 지난해 8월 2일 SSG 랜더스전을 상대로 9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데뷔해 6시즌, 152경기에 만에 첫 완투승이 찾아왔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은 지난해 7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올렸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올린 10번째 완투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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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가네무라는 9일 라쿠텐을 상대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올렸다. 올해 1~3승이 모두 완투승이다.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은 지난해 8월 2일 SSG 랜더스전을 상대로 9이닝 5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홈 팬들 앞에서 데뷔 첫 완투승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9회말, 삼성 타선이 역전타를 때려 완투승을 도왔다. 투구수 110개. 2019년에 데뷔해 6시즌, 152경기에 만에 첫 완투승이 찾아왔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은 지난해 7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올렸다. 8회까지 87구를 던지고 9회 등판해 8개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올린 10번째 완투승이었다.

또또또 완투승이다. 한 시즌 1번도 어려운 9이닝 완투승을 세 번이나 수확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투수 가네무라 쇼마(24)가 주인공이다. 올해 올린 '3승'이 모두 '9이닝 완투승'이다.

9일 니혼햄의 안방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 라쿠텐 이글스전에 등판해 9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봉쇄,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2-0으로 리드하던 8회,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타자부터 2연타를 맞았다. 6번 무라바야시 이쓰키를 우전안타, 7번 아사무라 히데토를 좌익수쪽 2루타로 내보냈다. 무사 2,3루에서 1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1사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2,3루. 한방이면 흐름이 깨질 수도 있었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2사 2,3루. 6번 무라바야시가 2B2S에서 친 땅볼이 바운드가 되어 3루수 기요미야 고타로 쪽으로 갔다. 기요미야가 앞으로 뛰어나오면서 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다. 간발의 차이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투구수 116개, 탈삼진 9개. 가네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구 처리를 조마조마하며 지켜봤다"며 웃었다.

세이부와 개막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올린 가네무라. 사진캡처=니혼햄 파이터스 SNS

니혼햄은 이틀 전인 7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을 2대2 무승부로 끝냈다. 연장 12회 승부에 투수 10명을 쏟아부었다. 가네무라 덕분에 이날 불펜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가네무라는 올 시즌 개막전 투수다. 지난해 말 신조 쓰요시 감독이 유망주를 일찌감치 낙점했다. 그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3월 2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나가 9이닝 6안타 무실점투를 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105개 투구로 완봉승을 올렸다.

두 번째 승리도 완봉승이었다. 4월 20일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9이닝 5안타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이 경기 다음에 주춤했다. 4월 27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에서 6이닝 5실점하고 2번째 패를 안았다. 이 경기 후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1~3승 모두 완투로 올렸다. 이 중 두 번은 완봉승이다. 일본언론은 가네무라가 팀 선배인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소환했다고 전했다. 2007년 다르빗슈가 1~3승을 완투로 기록한 뒤 가네무라가 처음이다.

2023년 신인 2지명으로 입단한 3년차. 데뷔 시즌부터 2년간 21경기에 선발등판했는데 완투가 없다. 그런데 올 시즌 괴물처럼 역투를 펼친다. 가네마라는 비결을 강해진 멘털에서 찾았다. 지난해까지는 불펜에 맡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했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
5월 1일 KT를 상대로 완투승을 올린 KIA 얀현종. 정재근 기자

이 붙었다.

1점차 승리를 거둔 니혼햄은 1위 오릭스과 승차를 지웠다. 승률에서 뒤진 2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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