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다시 오른다…주유소 휘발유 가격 14주 만에 반등
전주보다 4.3원↑…3개월 만에 상승 전환
부산도 같은 흐름…당분간 '우상향' 전망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산에서도 두 석유제품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된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9.8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4.3원 올랐다.
주간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다섯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달 첫째 주 경유 평균 가격은 1506.6원으로 역시 전주보다 4.2원 올랐다. 2주 연속 상승세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614.4원으로 전주보다 4.9원 올랐다. 13주 만에 반등했던 지난달 넷째 주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1477.9원)도 전주보다 4.2원 올랐다. 역시 2주 연속 오름세다.
이처럼 기름값이 상승한 것은 유류세 인하율 축소 때문으로 일단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이달(4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하되 인하율은 낮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기존 15%에서 이달부터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각각 23%에서 15%로 조정됐다. 이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은 5월 1일부터 ℓ당 40원, 경유 가격은 46원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가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제 흐름 등에 따라 혼조세를 보이는 것도 국내 기름값에 인상 압력을 주고 있다.
한편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결정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의 무역 협상 타결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2달러 떨어진 6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7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8달러 내려간 77.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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