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기어 왜 안 내려왔나 [창+]
오정현 2025. 5. 10. 07:00
(시사기획 창 '2216편 추적보고서 2부. 치즈의 경고 : 탑승객 생존 조건' 중에서)
조류 충돌 방어막의 붕괴, 순식간에 무너진 엔진, 이 참사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풀기 어려운 의문도 남아 있다.


<녹취> 위성곤 / 12.29 여객기 참사 특위 위원
일반적으로 랜딩기어(바퀴)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기체 결함이라고 봐야하는 거죠. 그렇죠?
<녹취>이승열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단장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기체 결함인지 아니면 랜딩기어(바퀴)를 내리지 않았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랜딩기어 레버는, 비행중엔 오프(OFF) 즉, 중립 위치에 있다가 착륙 시에는 아래로 조작해 바퀴를 펼치게 된다. 그런데 참사 직후, 이 레버는 오프, 중립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 사조위 조사에서 확인됐다. 현재 사조위는 그 경위를 파악중이다.

<인터뷰> 고승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랜딩기어 오프(바퀴 고정)는 다운(바퀴 내림)하지 않은 거죠. 오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기장이 의도적으로 다운을 하지 않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안 했거나 그런 의도가 있는 거죠.
기체가 동체 착륙을 하게 된 사정은 무엇이었을까.
<인터뷰> 고승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더 이상 잔여 출력이 유지가 안 됐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반대로 꺾어서 내려야겠다. 꺾어서 내려야겠다라는 (판단이) 지배적인 거죠. 랜딩기어를 내렸다면
항력(공기 저항)이 생겨서 활주로 끝단에 도달하지 못해서 추락할 수도 있으므로 아마 랜딩기어도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행 중 랜딩기어를 내리면 바퀴에 가해지는 공기 저항, 즉 항력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는 비행기 속도와 양력을 크게 떨어뜨려 추락 위험을 높인다.

<인터뷰> 전승준 /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랜딩 컨피규레이션(착륙 설정)이라는 게 랜딩기어도 내리고 플랩(감속 보조장치)도 다 내린 상태거든요. 그렇게 다 내리게 되면 항력이 굉장히 증가합니다. 파워가 얼마 없는 상황에서 항력까지 증가한다, 그러면 180도 선회는 아예 꿈도 못 꾼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기체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고 착륙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조종사들의 의도다.

<인터뷰> 전승준 /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하나의 엔진을 가지고 쥐어 짜내듯이 비행 출력을 높여서 어찌 됐건 활주로에 도달했다는 건 그 부분만 보면 엄청난 조종사 기술입니다. (그렇습니까? 어떤 측면에서?) 돌았잖아요. 180도를 돌고 어찌 됐건 중간에 불시착을 안 하고 활주로까지 가서 활주로에 붙였다는 거는 그 부분만 놓고 본다면 굉장한 기술은 맞습니다.
<인터뷰> 고승희 /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이 정도면 난 자신있다. 난 내리기만(활주로 도달) 하면 된다. 내리기만 하면 동체 착륙을 해서 승객들을 탈출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접근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우한울 오정현
촬영기자 : 김민준
작가 : 박혜숙
영상편집 : 김대영
자료조사 : 원준식 이혜담
조연출 : 김세빈 최명호
방송일시 : 2025년 5월 6일 밤 9시 40분 KBS 1TV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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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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