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어설픈 마사지 받은 남편 ‘뇌졸중’ 무슨 일?…“전문지식 없으면 치명적”

곽선미 기자 2025. 5. 10. 06:4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태국의 한 남성이 아내의 마사지를 받은 뒤 뇌졸중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몸이 뻐근하고 결릴 때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마사지를 해주는 일은 흔하지만, 전문적인 지식 없이 무리한 마사지를 하는 것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인 프랏차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마사지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프랏차 박사에 따르면 54세 남성은 저녁식사를 한 후 목이 뻐근하자 아내에게 목 마사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아내가 해준 마사지를 받은 그는 다음날 잠에서 깼을 때 말을 할 수 없었고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진 느낌이었다.

아내의 잘못된 마사지로 경동맥이 끊어져 뇌 일부가 손상된 환자. 페이스북 캡처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뇌의 상당 부분이 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동맥 박리 때문이었다. 이는 경동맥 혈관 내부 파열로 혈관벽이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뇌로 보내 뇌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혈관이다. 강한 마사지로 인해 경동맥이 손상되면 남성처럼 뇌졸중에 걸릴 수 있다.

프랏차 박사는 “환자의 뇌가 8시간 이상 피를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강하게 마사지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20세 태국 가수가 업소에서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후 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조사 결과 이 가게의 마사지사 7명 중 2명만이 유효한 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