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감독 향한 우려?’ 다시 성장하는 강원…정경호 감독 “눈높이 맞게 더 노력 + 노력”
지난 시즌 돌풍의 모습을 보여준 강원FC. 이번 시즌 많은 변화 속 초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한번 상승세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은 현재 12경기 5승 2무 5패(승점 17)로 6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는 6일 기점으로 모든 팀이 11경기 이상을 치렀다. 각 팀은 한 번씩 서로를 상대했다. 강원은 5월 첫째 주 근로자의날부터 시작된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수원FC전 0-0 무, 제주SK전 3-0을 기록하며 1승 1무로 승점 4를 추가했다.
이번 시즌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은 강원이다. 팀의 핵심이었던 양민혁은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영빈은 전북현대로 이적, 황문기는 군복무를 위해 잠시 작별하게 됐다. 이어 윤정환 전 감독은 팀을 떠나 인천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준우승 돌풍의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 한 번에 4명이나 빠졌다. 강원은 강윤구, 강준혁, 김민준, 원희도, 이지호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품었고, 홍철, 윤일록과 같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경험을 더했다. 그리고 사령탑 자리에는 오랜 기간 수석코치직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던 정경호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현재 강원은 작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시점에 따라서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이다. 강원은 지난해 5월 5일(어린이날)까지 치른 11경기 경기 4승 3무 4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2점 더 높다. 이른 개막 속 1경기를 더 치렀지만, 2로빈 첫 경기인 직전 제주전을 제외한다면 1로빈까지 이번 시즌 4승 2무 5패(승점 14)를 기록한 셈이다.
강원은 조금씩 ‘경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씻어내리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진 FC서울~김천상무~FC안양전 3연패가 뼈아픈 결과였지만, 강원에게는 예방주사가 됐다. 안양전 후 광주FC전, 울산HD전 연승을 거뒀고,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에게는 0-1로 패했다. 대전전에서는 퇴장 변수 속 밀리는 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분투했다. 이후 5월을 맞아 1승 1무를 추가했다.
정경호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삭발 투혼’을 보였다. 서울~김천전 연패와 개막 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에 스스로를 돌아보고자 했다. 정경호 감독은 시즌 초반 3연패를 돌아보며 “작년부터 코치로서 전술 부분을 맡았다. 올해는 감독으로서 지난해 우리가 해온 축구를 선수단에 입히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다르고, 선수마다 특장점이 다 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을 놓쳤다. 3연패를 하면서 기존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유지하면서도, 선수들에 맞게 조금씩 변화를 가져갔다. 이 부분이 3연패를 탈출할 수 있던 큰 요인이었다. 다행히 조금은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원을 바라봐주시는 기대감이 이전보다 높다. 부담이 없을 수 없다. 매 경기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이기고자 한다. 팬들께서 눈높이가 더 높아지셨다. 그에 맞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 또한 이번 시즌 정경호 감독 체제를 바라보며 “감독님과 선수들이 강원이 하고자 하는 축구에 확신과 자신이 있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부터 그렇게 나서고 있다. 3연패 당시 내부에서 다시 결속하고자 한 것 같다. 경계심을 가졌고, 최근 다시 안정된 흐름을 잡으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표현처럼 견고해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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