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화난 흑인 남성’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획 있어” 드레이몬드 그린의 분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은 자신을 안좋은 이미지로 만들려고 하는 계획이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린은 지난 9일(한국시간) 타겟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을 마친 뒤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화난 흑인 남성’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날 그린은 2쿼터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나즈 레이드와 경합 과정에서 레이드를 팔로 가격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향해 ‘계획(agenda)’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나를 계속해서 ‘화난 흑인 남성’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획이 있다. 진절머리가 난다. 웃기지도 않은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화난 흑인 남성’이 아니다. 아주 성공했고, 교육받았으며 위대한 가족이 있는 흑인 남성이다. 그리고 나는 농구를 아주 잘하고 내가 하는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을 더했다.
그린에게 이날은 힘든 하루였다. 팀도 93-117로 크게 졌고, 4쿼터 도중 벤치에 있을 때는 팬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린과 언쟁을 벌인 팬은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팀버울브스 구단은 하루 뒤 성명을 통해 “한 명의 팬이 NBA 관중 행동 강령을 위반해 퇴장됐으며 다른 한 팬이 ‘그린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린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팬은 구장 경호 인력이 그를 찾아내기전에 경기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조사를 진행중이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린이 평정심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 이제 테크니컬 파울 두 개를 더 받으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플래그넌트 파울 점수 2점만 더 받아도 역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평정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도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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