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모두에 평화'
[뉴스25]
◀ 앵커 ▶
전세계 14억 가톨릭 신도를 이끌 새 교황으로 미국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
교황명은 '레오 14세'입니다.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한 건 사상 처음인데요.
새 교황은 첫 인사에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콘클라베 이틀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마침내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성베드로 광장은 기쁨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깬 이름이 호명됩니다.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
상대적으로 젊은 예순 아홉 살, 사상 첫 미국 출신의 교황이 탄생했습니다.
콘클라베를 마친 추기경들이 먼저 밝은 표정으로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도열했고, 마침내 레오 14세, 제267대 교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광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보내는 끝없는 환호.
새 교황은 한동안 벅찬 표정으로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어로 전한 그의 첫 인사는 "평화"였습니다.
[레오 14세/교황]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나치게 화려하다"며 입지 않았던 붉은색 망토 '모제타'를 다시 입고, 새 교황은 "신은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 페루 빈민가와 농촌 지역에서 20년 동안 사목했고, 프란치시코 교황에 의해 2023년 추기경에 임명됐습니다.
산업혁명 시절 노동자의 편에서 빈곤 문제 해결에 나섰던 레오 13세의 이름을 교황명으로 선택한 교황은 전임 교황의 개혁 정책을 이어가면서도, 교회 내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레오 14세/교황] "서로가 대화로 다리를 놓을 수 있게, 여러분도 도와주세요."
여성 사제 서품, 피임과 동성애 등의 사회 이슈, 진보 대 보수로 분열된 교회 통합 등이 새 교황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는 오는 1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고, 첫 일반 알현은 21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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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2500/article/6714568_36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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