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선출 취소…새벽 4시까지 새 후보 접수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취소했다. 이날 새벽 4시까지 새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 국민의힘은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와 전당원 투표, 전국위원회 등을 통해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는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엔 김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취소와 새 대선후보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가 차례로 게시됐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 측이 당을 상대로 제기한 '대통령 후보자 지위 확인'·'전당대회·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진행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날 자정부터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의를 열고 후보 재선출(교체) 절차에 돌입했다.
김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을 취소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자 등록 신청이 마감된 이후 국민의힘은 연이어 비대위와 선관위 회의를 연 뒤 전당원 투표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 후보자를 등록하는 절차까지 오늘 밤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에서 후보 선출 절차 (관련 안건을) 의결하고 선관위의 의결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데 선관위의 의결(이 필요하다)"도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후 한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절차가 진행된다"며 "후보자 등록 서류가 제출돼야 할 것이고 서류 심사 등을 비대위에서 의결한다"고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의원총회와 비대위, 선관위 회의를 열어 김 후보 당선을 무효화하고 이후 전 당원 투표, 전국위 의결을 거쳐 대선 후보를 선출하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전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에서 의결하면 그것이 전당대회와 같은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그러면 법적으로, 명분적으로 (후보 재선출이)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확보하고 된 거냐 아닌 거냐는 (문제가 해결) 되기 때문에 나중에 법정이든 뭐든 해도 아무 문제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전날 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로 끝나는 게 아니라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일(10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당원 투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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