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웃는 이준석? 개혁신당 당원 한 달새 1만5000명 늘어

신수민.장서윤 2025. 5. 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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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사진) 개혁신당 대선후보 진영이 지난해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과의 3자 구도 속 극적 승리를 이끌어냈던 경기 화성을(동탄) 방식을 재가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학생식당을 찾아 대학생과 함께 학식을 먹는 ‘학식 먹자 이준석’ 캠페인을 벌였다.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도 찾아 “선생님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권에 대한 부분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연일 발표한 공약은 14호까지 나왔다. 이날 공약은 ‘다자녀 가족 차량 번호판’으로, 다자녀 가구 소유 차량에 분홍색 번호판을 붙여 고속도로 전용차선 이용 등 생활 속 효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앞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공계 대통령이 필요하다. 나 이준석이 적임자”라며 손편지 형식의 대통령 예비후보 홍보물 10만부를 발송하기도 했다.

그래픽=남미가 기자
이 후보 주변에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막장극에 이 후보의 공간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준석은 지난해 총선에서 42.4%를 얻어 승리했다. 당시 55%를 넘던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39.7%로 끌어내렸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17.8%에 묶였다”며 “핵심은 이준석이 민주당 후보를 40% 밑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20% 아래로 누르면 승리 공간이 열린다는 점이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은 어떤 후보가 나서도 20%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남은 과제는 이재명의 지지율을 40%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이는 약 20일간의 선거운동에서 이준석의 역량에 달려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본인도 김문수·한덕수 간 후보 단일화를 ‘막장극’이라며 “중도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는 개혁신당과 이준석이 잡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했다.

최근 당원 수 추이도 개혁신당으로선 고무적이다. 당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기준 당원 수는 8만4941명(오후 3시 기준)으로, 최근 한 달 간 1만5000명이 늘었다. 유튜브 채널인 ‘이준석TV’ 구독자도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홍 이후 보수 중도층의 개혁신당으로의 이동이 감지된다”고 했다.

다만 지지율 급등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6%로, 최근 조사(7~8%)와 비슷했다. 중도층에선 이재명(59%), 한덕수(15%), 이준석(9%), 김문수(4%) 순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5월 6~7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수민·장서윤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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