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견인, 경상수지 23개월 흑자 행진

김남준 2025. 5. 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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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2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여파가 아직 경상수지에 직접 반영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약 12조8197억원) 흑자였다. 지난 2023년 5월부터 23개월 연이어 흑자를 봤다.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연속 흑자 기록이다.

경상수지 규모도 컸다. 3월 경상수지는 전월(71억8000만 달러) 대비 19억6000만 달러 늘었는데, 3월 기준으로 2016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이 영향에 올해 1분기(1~3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192억6000만 달러)도 지난해 1분기 흑자 폭(164억8000만 달러)을 웃돌았다. 3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건 수출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59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6% 늘면서(통관 기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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