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로 한화 10연승 완성한 문현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역전 결승포의 주인공 문현빈 [촬영 유지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yonhap/20250509223451320vzlo.jpg)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의 10연승을 달려오기까지 주인공은 한둘이 아니지만, 적어도 '10연승을 달성한 날' 주연은 문현빈이다.
문현빈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4로 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때렸다.
문현빈은 주승우의 초구 포크볼이 들어오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125m를 비행하고 고척돔 오른쪽 담장을 넘겼고, 10연승을 직감한 한화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문현빈의 시즌 7호 홈런이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문현빈의 활약은 홈런이 끝이 아니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문현빈은 0-2로 끌려가던 3회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또한 7회 1사 2, 3루에서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든 귀중한 타점을 수확했다.
문현빈은 3타수 2안타 3타점 몸에 맞는 공 1개로 만점 활약을 펼쳐 팀의 7-5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현빈은 9회 홈런 상황에 대해 "(4번 타자) 노시환 형에게까지 이으려고 했다. 아직 9회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서 주승우 선수의 직구를 보고 들어갔다"면서 "포크볼이 실투성으로 밀려 들어와서 운 좋게 맞았고, 살짝 배트 끝에 맞아서 안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다행히 넘어가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마무리 김서현이 너무 잘 막아주고 있어서 9회초에 점수만 내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점수가 나와서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마지막 10연승은, 2004년생 문현빈이 태어나기도 5년 전인 1999년이었다.
문현빈은 연승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냐는 질문에 "부담보다는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다. 선배들이 실점해도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10연승까지 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아무래도 연승이 이어지니까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서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한다"며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래도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 계속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25승 13패, 승률 0.638로 리그 1위를 달리는 한화는 25승 가운데 64%인 16승이 역전승이다.
이는 단연 리그 최다다.
문현빈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서 "지고 있어도 질 거 같지 않다"고 전했다.
한화는 이제 다른 구단의 도전과 한여름 체력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문현빈은 "올해 우리는 가을야구까지 무조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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