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실질적 1순위'로 웨더링튼 지명…도공 모마, 흥국 라셈 선택
모마, 현건과 결별 후 V리그 생활 계속…라셈은 4년 만에 컴백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인 1순위 지명권으로 조 웨더링튼(미국·23)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웨더링튼을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2024-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7위 페퍼저축은행 35개, 6위 GS칼텍스 30개, 5위 한국도로공사 25개, 4위 IBK기업은행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정관장 10개, 1위 흥국생명 5개의 구슬 수가 배정됐다.
추첨에서 4위 기업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는데, 기업은행은 기존 외인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25)과 재계약했다.
이에 따라 2순위가 나온 페퍼가 사실상의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고, 페퍼는 웨더링튼을 선택했다.
웨더링튼은 184㎝의 아포짓스파이커로, 미국, 푸에르토리코, 그리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카메룬·32)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현대건설은 3순위 지명권으로 카리 가이스버거(미국·22)를 뽑았다. 가이스버거는 197㎝의 큰 신장이 돋보이는 아웃사이드 히터다.

4순위 지명권을 잡은 도로공사가 현대건설과 결별한 모마를 곧장 선택했다.
2021-22, 2022-23시즌 GS칼텍스, 2023-24, 2024-25시즌엔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모마는 5시즌 연속 V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5순위의 정관장은 신장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사 자네테(이탈리아·29)를 선택했다.
6순위의 GS칼텍스는 기존 외인 지젤 실바(쿠바·31)와 재계약했고, 마지막 지명권인 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27·미국)을 선택했다.
라셈은 2021-22시즌 기업은행의 선택을 받았지만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 바 있다. 4년간 절치부심 기량을 끌어올린 그는 V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라셈은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쿼터 코리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김연경과 투트쿠 부르주를 모두 떠나보낸 흥국생명은 팀을 새롭게 정비하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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