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뜯어 말리는 데도…인도·파키스탄 충돌 ‘격화’
[앵커]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간주되는 두 나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틀 전 서로 미사일을 주고받은 뒤에도, 보복에 또 보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8일 밤 인도령 카슈미르 상공.
포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붉은빛의 포탄도 목격됩니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있었고, 이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오미카 싱/인도 공군 대변인 : "파키스탄의 공격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잔해들이 여러 장소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어떤 드론 공격도 없었다며 반대로 인도의 드론 29대가 넘어와 그중 28대를 무력화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7일 인도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에 대해 미사일 공격에 나선 이후, 두 나라 간 보복과 재보복 공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이샤크 다르/파키스탄 외무 장관 : "우리 영토와 영공에 대한 침범이 계속되고 있어, 파키스탄은 인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쪽에서 민간인 4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두 나라 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에 접경지대 주민들은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부티 람/피란 주민 : "잠을 어떻게 잡니까? 폭발이 있을 때는 귀가 터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웁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두 나라의 무력 충돌에, 전 세계가 뜯어말리는 양상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문제를 더 키우고 싶지 않지만, 동시에 먼저 공격을 멈출 생각도 없어 보여,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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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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