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생일 선물로 3700만 원…"돈 안 내면 찍혔다"
【 앵커멘트 】 학교 돈을 마치 자기 돈처럼 쓴 강원도 춘천의 한 사립학원 이사장 부부의 일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생일과 명절, 심지어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교사와 직원들에게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분의 생신을 축하하는 의미이기에 10만 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두 분은 강원도 춘천의 중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강원학원 전 이사장 부부입니다.
문자를 주고받은 사람은 이 학교 소속 교사들입니다.
이사장 부부의 생일과 명절, 심지어 해외 여행을 갈 때면 이런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한 번 걷을 때마다 한 명당 5만 원, 많게는 10만 원의 돈을 걷어 이사장 부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건넨 돈이 지난 5년 동안 3천 7백만 원이 넘는 것으로 강원교육청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이 학교 전체 교직원이 120명 정도인데 78명이 이렇게 돈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강원학원 교직원 - "어쩔 수 없이 낸 거죠. 그 사람들이 내라고 하니까. 거부를 하면 소위 말하는 '찍힌다' 이렇게 돼요."
강원교육청은 이사장 부부와 돈을 낸 교직원 78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사장 부부의 일탈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학교 안에 전용 숙소와 정원, 주차장을 만드는 데 2억 원이 넘는 학교 돈을 썼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확인해 강원학원에 2억 6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강원학원 이사회는 이사장 부부를 해임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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