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홍등가 골목에 노란색 칠했더니 벌어진 놀라운 일
김명일 기자 2025. 5. 9. 19:36

악명이 높던 일본 오사카의 홍등가 골목을 노랗게 칠하자 성매매 호객 행위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2월 오사카 경찰이 홍등가인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골목 약 100m를 밝은 노란색으로 칠해 성매매 호객 행위 감소 효과를 본 사례를 소개했다.
경찰은 당시 골목을 밝은 노란색으로 칠하고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 넣었다.
보도에 따르면 골목을 노란색으로 칠한 직후부터 성매매 호객 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채색 후 두 달 뒤엔 성매매 호객 행위가 시행 전보다 약 90% 감소했다.
일본 당국의 전략은 ‘넛지 이론’에 기반한 방법이었다. 넛지 이론은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만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행동경제학 개념이다.
노란색으로 밝게 칠한 골목이 성매매 여성과 손님을 눈에 잘 띄게 했고, 들키는 걸 꺼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을 떠났다는 것이다. 또 거리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에는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가 담겼다.
다만 일본 당국도 이 방법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현지 전문가는 “성매매 여성들을 특정 지역에서 쫓아내는 데만 집중하는 방식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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