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통상위기,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 기회로 삼아야"
"AI 및 디지털 규범 새로 형성…한국에 유리한 표준 구축해야"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최종현학술원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한국외교협회와 함께 '트럼프 2.0 통상정책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9일 최종현학술원이 한국외교협회와 함께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개최한 '트럼프 2.0 통상정책과 한국의 대응' 포럼에서 한동만 전 주필리핀대사,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태호 전 외교부 제2차관(現 법무법인 광장 고문),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現 법무법인 세종 고문),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동조 현대자동차 상무, 양서진 SK하이닉스 부사장(왼쪽부터)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최종현학술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9/inews24/20250509190128618jxvu.jpg)
최종현학술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공익법인이다.
포럼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 한동만 연세대 초빙교수, 윤강현 법무법인 세종 고문,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동조 현대자동차 상무, 양서진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추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미국 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는 그 규모와 파급력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조치"라며 "우리의 현재 정치·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유사한 통상 환경에 처한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어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외교부 2차관을 지낸 이태호 고문은 "2기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은 1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를 유지하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라며 "주요 교역국과의 속도감 있는 관세 협상 타결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의 양자 대결에 집중하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민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통상 규제가 핵심"이라며 "국제사회에서 AI 및 디지털 규범이 새로 형성되는 과정에 적극 참여해 한국에 유리한 표준이나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서진 부사장은 "AI혁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 반도체 산업에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정부 및 반도체 협회 등과 협업하여 미 상무부에 업계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정책적 대응과 별개로 기업 내부적으로는 시나리오별 계획을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시장 내 움직임에 유의하며 공급망 관리 전략도 지속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조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현재 미국 내 연간 70만 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이며, 신규 공장 가동 시 최대 120만 대까지 생산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미국 제조업 재건 등 미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 내 최상위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 부과 시 수출 감소 등에 따른 매출 감소, 관세 부담에 따른 비용 증가, 현지화 확대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우려된다"며 "부품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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