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아, 오늘 이겼어야 했는데!" 서울전 무승부가 누구보다 아쉬웠던 안양 주장 이창용 "팬들 덕분에 뛰었다"
[스포티비뉴스=안양, 장하준 기자] 본인에게 있어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FC안양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연고 이전 더비로 화제를 모은 경기에서 홈팀 안양이 선제골을 넣으며 지난 2라운드 패배를 갚아줄 뻔했지만, 후반 막바지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안양의 주장 이창용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수비 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의미가 남다른 연고 이전 더비였기에, 주장으로서 그에게 이날 경기는 너무나 중요했다. 경기에 출전한 이창용은 적극적인 수비로 서울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이러한 그의 헌신에 힘입어 안양은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서울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창용은 "무승부가 너무 아쉽다. 승리를 통해서 팬들의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첫 무승부를 거뒀고, 승점 1점을 가져온 것도 의미가 있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 이슈에도 투혼을 불살랐던 이유로 팬들을 꼽았다. 이창용은 이날 경기 직전, 지난 3일에 있었던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을 다녀왔다. 그리고 약 3일 만에 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창용에게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안양종합운동장을 전석 매진시키며 찾아준 팬들 덕분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안양 팬들은 90분 내내 이창용을 비롯한 안양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이에 이창용은 "직전 경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굉장히 피곤했고, 몸에 데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을 보며 '아, 오늘 몸이 부서져라 뛰어야겠다' 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의미가 남다른 서울전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냐는 질문에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기 간격이 좁아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가 다른 경기와 달리 특별함을 갖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아쉽다. 서울이 잘했지만, 우리가 가져올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며 탄식했다.
끝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양의 승격을 이끌어낸 뒤, K리그1에서 뛰는 이창용은 "K리그2보다 1이 확실히 재미있다. 선수들을 막는 것도 재미있고, 공격을 나가는 것도 재밌다. 감독님이 K리그1에서 어떤 축구를 해야 할지에 대해 변화를 주시고 계신데, 우리보다 감독님이 K리그1에 적응을 먼저 하신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이창용은 사진 촬영을 위해 활짝 웃으며 "아 오늘 이겼어야 됐는데!"라는 외마디 탄식을 내뱉었다. 누구보다 이날 경기 결과가 아쉬웠을 이창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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