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S오픈 챔피언 안드레스쿠의 고백 "대부분의 부상은 체중 과다가 원인이었다"

2019 US오픈 챔피언인 비안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랭킹 121위)가 WTA 1000시리즈 이탈리아오픈에서 금주와 식사 제한 등 철저히 식단을 관리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레스쿠가 US오픈을 제패할 당시는 19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질병에 시달리며 투어 이탈이 잦았다. 올 2월에는 맹장염 수술을 받았고 복귀 후에도 클레이코트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첫 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의 페데리카 울리지(이탈리아)를 6-0, 6-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녀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로마에 있는 지금 정말 힘들다. 하지만 이것이 자신을 좋은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알고 있다. 6개월 동안 술은 일절 먹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다. 계속하고 있는 것은 금주만이 아니다. 식사면에서도 글루텐이나 유제품을 거의 끊고 토마토, 가지, 감자 등 특정 채소도 피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었는데 안 먹고 나서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미식의 도시 로마에 있으면서 파스타나 와인에 일절 손을 대지 않는 금욕적인 자세에 그녀 자신도 쓴웃음을 지을 정도라고 한다. 그녀는 스스로 정한 룰을 지키면서 자기를 다스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녀는 이런 철저한 식단 관리와 금주를 계속하고 있을까. 이유는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안드레스쿠는 몸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 재기의 열쇠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날씬해진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상은 체중 과다가 원인이었다. 그래서 체중을 빼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가 되었다."
물론 그녀가 지향하는 것은 외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경기를 지탱하는 강하고 유연한 육체다. 안드레스쿠에게 있어서, 금욕적인 라이프 스타일은 단순한 인내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안드레스쿠는 2회전에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재충전한 그녀가 다시 톱 레벨로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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